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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차움 병원에서 시크릿 가든의 주인공 이름 '길라임'을 가명으로 써서 불법 진료를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11일 MBN에 출연한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밤 8시 이후에는 일정 하나도 안 하고 TV만 본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이)드라마를 봐야 해서 저녁 만찬 일정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드라마 광팬에, 시크릿 가든의 주인공 이름으로 가명을 쓴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과거 정부 행사들 역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15년 제60회 현충일 추념식 추모 헌시 낭송을 맡았던 현빈은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남자 주인공 역할을 맡았습니다. 당시 현충일 추모 행사 관계자는 "현빈이 주는 신뢰도와 차분하고 성실한 이미지가 추념식의 뜻과 잘 어우러져서 발탁했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과거에도 현충일 추도식에 연예인이 참석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가수 윤하와 배우 양미경, 가수 송대관 씨를 2012년 제57회 현충일 추도식에 초대한 적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국가유공자 자손의 자격으로 행사에 참여해 나라 사랑 큰 나무 배지를 받았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은 추념식에 연예인을 초대하지 않았습니다.
여론은 박근혜 대통령의 '연예인과의 친분'을 드러내는 모습에 심한 거부감을 보입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정무에 방해가 될 만큼 몰입했던 취미생활을 가졌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고, 현충일에 연예인을 부른 경위가 다소 어색하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현재 청와대에서는 차움 병원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 아무런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과거 연예인들과의 행사 사진과 대화까지 재발견되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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