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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는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을 놓고 비난 여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 전 수석은 가족 회사인 '정강'의 회삿돈 2억 원을 생활비 등으로 유용(횡령)하고 의경으로 복무 중인 아들이 간부 운전병으로 특혜 선발되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직권 남용) 등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6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우병우 전 수석은 검찰청 포토라인에 서 "검찰 조사에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가족회사 자금을 유용했느냐"고 묻는 기자를 한참 노려보기도 하는 등 이전까지 검찰에 출석했던 관련인들과는 다른 태도를 보였습니다.
▲ 검찰 조사를 받는 우병우 전 수석의 여유로운 모습
6일 밤 9시 25분, 조선일보 객원기자 고운호 기자는 반대편 건물에서 검찰 조사를 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우 전 수석이 팔짱을 끼고 있고 살짝 미소 짓는 여유로운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검찰 직원 두 사람은 일어서서 손을 앞으로 모은 채 우 전 수석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장면입니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 여론은 곧장 '검찰을 믿지 못하겠다'는 쪽으로 굳어지는 분위깁니다.
특히, 본격적으로 조사를 받기 전에 수사팀장인 윤갑근 고검장실에 들러 차를 대접받았다는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공정한 수사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개인 비리뿐만 아니라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민정수석으로서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우 전 수석은 15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7일 새벽 1시 25분쯤 귀가했습니다.
우 전 수석은 귀갓길에서도 "차은택 씨 뒤를 봐줬다는 의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 기자를 잠시 노려보고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우 전 수석은 가족 회사인 '정강'의 회삿돈 2억 원을 생활비 등으로 유용(횡령)하고 의경으로 복무 중인 아들이 간부 운전병으로 특혜 선발되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직권 남용) 등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6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우병우 전 수석은 검찰청 포토라인에 서 "검찰 조사에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가족회사 자금을 유용했느냐"고 묻는 기자를 한참 노려보기도 하는 등 이전까지 검찰에 출석했던 관련인들과는 다른 태도를 보였습니다.
웃으며 조사받는 우병우, 손 모은채 서있는 檢직원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6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지난 8월 말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https://t.co/DU96YerKm7 #조선일보
— 조선일보 (@Chosun) 2016년 11월 7일
▲ 검찰 조사를 받는 우병우 전 수석의 여유로운 모습
6일 밤 9시 25분, 조선일보 객원기자 고운호 기자는 반대편 건물에서 검찰 조사를 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우 전 수석이 팔짱을 끼고 있고 살짝 미소 짓는 여유로운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검찰 직원 두 사람은 일어서서 손을 앞으로 모은 채 우 전 수석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장면입니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 여론은 곧장 '검찰을 믿지 못하겠다'는 쪽으로 굳어지는 분위깁니다.
특히, 본격적으로 조사를 받기 전에 수사팀장인 윤갑근 고검장실에 들러 차를 대접받았다는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공정한 수사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개인 비리뿐만 아니라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민정수석으로서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우 전 수석은 15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7일 새벽 1시 25분쯤 귀가했습니다.
우 전 수석은 귀갓길에서도 "차은택 씨 뒤를 봐줬다는 의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 기자를 잠시 노려보고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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