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첫 합동 연설 '신경전'...野 수도권 '유세전'

與 첫 합동 연설 '신경전'...野 수도권 '유세전'

2016.07.31. 오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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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은 여름 휴가철 휴일에도 전당대회 열기로 뜨겁습니다.

새누리당은 경남 창원에서 첫 번째 합동연설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은 수도권 유세전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먼저 새누리당 상황 짚어보죠. 오늘 첫 번째 후보자 합동연설회가 열렸죠?

[기자]
권역별 합동 연설회의 첫 순서는 영남권입니다.

조금 전인 오후 2시에 경남 창원 실내 체육관에서 행사가 시작됐고요.

먼저 최고위원과 청년 최고위원들이 미리 정해 놓은 순번에 따라 연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당 대표 후보 합동 연설에서는 비박계 단일화에 대한 비판과 친박 실세들의 공천 개입 의혹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또, 창원은 이주영 후보의 지역구라는 점에서 편파성 시비가 불거지고 있는데요.

따라서 이 후보에겐 오늘이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누리는 동시에 나머지 후보들의 견제도 극복해야 하는 하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같은 영남권인 주호영 의원과 비박계 단일화에 성공한 정병국 의원, 호남 출신 이정현, 오랜 방송 경력이 있는 한선교 의원 등이 '적진'에서 선방할지도 관심인데요.

유권자인 지역 대의원과 당원들 앞에서 자웅을 겨루게 되는 첫 번째 자리인 만큼 후보들 간의 신경전이 팽팽합니다.

특히 영남은 새누리당의 정치적 고향이자, 선거인단의 최대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오늘 합동 연설에서 어떤 평가를 받느냐에 따라 초반 판세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오늘 창원을 시작으로 다음 달 3일에는 전북 전주, 5일에는 충남 천안, 6일에는 서울 양재동에서 합동 연설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 유세전이 한창이라고요?

[기자]
더민주 전당대회는 아직 한 달 넘게 남았지만, 당장 이번 주 금요일로 예정된 예비 경선이 선거전에 불을 당겼습니다.

더민주의 당권 주자 4인방은 휴일인 오늘 최대 표밭이라 할 수 있는 수도권을 집중 공략하는 모습인데요.

특히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지역대의원대회를 중심으로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범주류 측의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과 추미애 의원은 경기도 용인과 성남의 지역 대의원 대회에 나란히 참석해 유세 경쟁을 벌입니다.

송영길 의원은 오전에 서울 망우리에서 죽산 조봉암 선생 57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오후에 서울과 경기 고양 등의 지역대의원대회를 찾습니다.

비주류 후발 주자인 이종걸 의원도 경기도와 충청권의 대의원대회를 오가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데요.

본 경선에 앞서 진행될 컷오프에서 살아남는 것이 먼저기 때문에 후보들은 당 지도부와 지자체장·지역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340여 명의 예비경선 선거인단을 개별 접촉하는 것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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