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개표, 민심 향배는?

20대 총선 개표, 민심 향배는?

2016.04.13. 오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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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측을 모두 빗나가게 한 오늘 선거 결과 자세히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은호 YTN 해설위원, 김형준 명지대 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리고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정치학 교수 나오셨습니다.

우선 네 분 어떻게 보셨는지 어떤 점을 포인트로 보셨는지 그것부터 한분씩 들어보겠습니다. 교수님 먼저 하실까요?

[인터뷰]
굉장히 예상을 빗나간 것 같아요. 저도 뭐 그렇게 말씀을 많이 드렸는데 최소한 새누리당이 과반획득은 기정사실화시키는 분위기였거든요.

물론 새누리당 내에서는 이제 145석까지 이야기를 했었습니다만 사실 내부적으로는 과반을 넘는다라는 조사가 많이 있었다는 거잖아요.

이제 최종 결과를 봐야 알겠습니다마는 지금 방송국의 출구조사에 의하면 어쨌든 어느 방송국도 새누리당이 과반획득한다는 결과가 안 나왔단 말이죠. 지금 사실 또 개표가 쭉 진행되는 것을 봤을 때 수도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상당히 약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른바 교차투표의 위력이 아닌가 보여지고요. 물론 전에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죠.

[앵커]
교수님 저희가 화면 왼쪽에 보여드리고 있는데 안철수 노원병 국민의당 후보입니다. 공동대표. 아마 곧 뭔가 소감을 발표하든지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제일 주목되는 인물이지 않습니까?

[인터뷰]
저도 큰 수혜자라고 예상을 했었습니다만 그 이상인 것 같아요. 아직 최종 개표를 하지 않아 모르겠습니다만 수도권에서도...

[앵커]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워낙 취재진도 관심이 집중이 되고 있으니까요. 여기에 취재진들이 모두 모여 있습니다. 안철수 대표 다소 피곤해 보이는 얼굴입니다만. 몸은 피곤하지만 기분은 굉장히 좋겠죠.

[인터뷰]
오늘 또 술 한 잔 하실 것 같은데요?

[앵커]
술을 안 하지 않습니까?

[인터뷰]
지난번에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분 좋아서.

[인터뷰]
감사합니다. 노원구 주민 여러분 그리고 상계동 주민여러분께 진심으로 다시 한 번 더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대표로서 여러 지역의 전국에 많은 후보들을 도와줘야 하는 그런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 여러분들께서 믿어주시고 지켜주셔서 이 일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더 우리 노원구 주민 여러분들 그리고 상계동 주민 여러분들께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영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보다 더 나은 삶 그리고 보다 더 좋은 정치로 보답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계속 지켜봐주시고 그리고 잘 못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또 따끔한 질책 해 주시면서 제대로 좋은 정치할 수 있도록 많은 조언들 지속적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진심으로 다시 한 번 더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일단 지역 얘기를 중심으로 했고요. 당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은 본격적으로 언급하지 않는 일단 낮은 자세로 가는 것 같습니다. 안철수 대표 이야기 잠깐 해볼까요? 어떤 성과가 있을까요, 국민의당?

[인터뷰]
일단 국민의당은 사실 이번에 보면 정말 의외의 결과를 낳지 않았습니까? 특히 안철수 대표가 당이 해체되느냐, 마느냐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사실 다시 일어선 것이거든요.

그렇다고 본다면 아마 국민들이 원하는 게 결국 적대적 양당체제에 대한 뭔가 환멸 그리고 뭔가 변화. 이런 것들이 이번 선거 결과에서 여실히 나타난 것 같습니다.

그런 결과를 보면 지금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고요. 그리고 안철수 대표를 본다면 앞으로 3당 구조가 정립화되는 것이 아닌가. 그동안 선진화법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3당 체제가 정립화되면서 국회 운영에 있어서 상당한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아요.

더군다나 안철수 대표가 호남이라는 확실한 지지기반을 이번에 장악을 했거든요.

그렇다고 본다면 앞으로 대권구도에서도 정말 확실한 안철수 대표와 그렇지 않은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본다면 상당히 앞으로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한 구심력이 강해질 것으로 그렇게 예상을 저는 해 봅니다.

[인터뷰]
선거 결과로 봐서는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절반의 성공으로 봅니다.

다시 얘기해서 안철수 의원이 이야기를 했었던 새정치가 엄밀하게 따지면 지금 호남 지역에 기반을 둔 약진이라고 볼 수밖에 없거든요.

앞으로 더 과제가 남아있는 거지만 지금 수도권에서 어느 정도 우리 국민의당의 지역구 의원이 탄생할지 모르겠지만 비례대표에서는 물론 득표를 많이 했죠.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더욱더 안철수 의원이 지향하는 여러 가지를 우리가 깊이 봐야 되겠지만.

[앵커]
교수님 죄송합니다. 정세균 종로 후보, 더민주 후보가 아마 소감을 발표할 것 같습니다.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당초 열세였던 판세를 뒤집고 당선이 유력한 서울 종로 정치 1번지의 정세균 더민주의 후보입니다.

여권의 유력한 대선주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꺾었다는 점에서 아마 기쁨이 배가 될 것 같습니다. 여야 최대격전지였는데 중반 이후로 여론조사에서 치고 올라왔고요. 지금 출구조사 결과에는 유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표정만 봐도 아주 깊은 감회에 젖어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정세균 후보지금 어떤 심정일까요? 대답하시네요.

[인터뷰]
제가 소감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리 종로 구민 여러분들의 위대한 선택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서울 시민과 또 전국 방방곡곡에서 저를 응원해 주신 국민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때는 제가 상당히 뒤지는 여론조사도 있었습니다마는 저는 종로 구민여러분들의 높은 정치의식을 믿기 때문에 불안하거나 걱정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이제 제가 종로 구민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저는 20대 국회에서 해야 될 일이 참 많습니다. 저는 일하는 정치인이 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경제 회생에 앞장서겠습니다. 서민 경제가 너무 어렵습니다.

특히 청년실업을 완화하고 자영업자들 허리 펴실 수 있도록 경제 회생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선거를 통해서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내년에는 정권교체를 하라고 하는 명령을 해 주셨습니다. 그 준비를 착실하게 해 나갈 것입니다.

[앵커]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하겠다. 정세균 후보 같은 경우에는 유세 전력이 바닥부터 훑는 전략으로 지지율을 끊임없이 끌어올렸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4년 동안 지역구를 밀착 관리를 했겠죠. 그런데 말씀을 하신 것처럼 오세훈 후보는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로 계속 얘기가 돼왔던 후보란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오세훈 후보에게 표가 많이 쏠리지 않겠냐라는 일반적인 전망들을 했던 것입니다.

결과는 다르게 나왔지만. 그래서 이번 선거 종로구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아까 제가 말을 하다 끊겼는데 전체적으로 예상안을 벗어났단 말이죠. 그것이 우선 선거공학적으로 볼 때 교차투표라는 것이 많이 작용한 것 같아요.

그래서 대체로 선거 프레임 자체가 야권의 분열 때문에 새누리당이 유리할 것이다라는 그런 전제 때문에 대체로 과반획득은 기본이다라고 봤던 것인데 바로 유권자들에 의한 단일화가 이뤄졌다, 수도권에서는. 그렇게 지역구마다 다르겠지만 그렇게 일단 평가를 할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일단 당선될 수 있는 후보에게 야당에 한 표를 주고 그리고 또 한 표 정당투표는 국민의당에게 주는 이런 전형적인 교차투표하고는 다른 말로 표현하면 전략적 투표다, 유권자들의 표심이 작동된 것이 아니냐 일단 이렇게 전체적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그러면 여야 3당 표정이 어떤지 한번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먼저 새누리당으로 가보겠습니다. 강정규 기자.

[기자]
네, 새누리당 선거상황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새누리당 아무래도 가라앉은 분위기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판세가 기대보다 좋지 않은 탓에 이곳 새누리당 선거 상황실 분위기는 조금 무겁게 가라앉아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일찌감치 자리를 떴고, 지금은 일부 비례대표 후보자들만 남아서 말없이 개표 진행 상황을 지켜 보고 있습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원유철 원내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도 평택으로 내려갔고 김무성 대표는 당사 주변에서 선거 결과에 대한 소감을 기자회견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서 새누리당 이군현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자체 분석 결과 과반을 예상했지만, 출구 조사 결과가 그에 미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공천 과정에서 당내 계파 간 아름답지 못한 모습 보여줘서 전통 지지층인 50~60대 유권자들이 많이 떠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국민의 회초리를 달게 맞겠다면서도 아직 실제 개표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닌만큼 겸허한 마음으로 지켜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도 어떤 결과 나오든 국민의 선택을 존중하겠다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최종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앵커]
지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본 황진하 사무총장 지금 지역구에서 좋지 않거든요, 판세가.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선거사무소로 가볼까요? 안윤학 기자.

[기자]
더민주 선거사무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는데 반응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더민주는 현재까지 개표 결과예상 밖으로 100석 이상 확보가 가능해지자 기대 섞인 분위기 속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과 부산·경남에서의 선전에는 한껏 고무된 표정입니다.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 저지에도희망을 거는 모습입니다.반면 전통적 지지기반인 광주 등 호남 지역에서는 국민의당에 밀려 줄줄이 낙선이 예상되자 아쉬운 탄식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기대했던 이용섭, 양향자 후보에 더해전남의 우윤근, 노관규 후보까지 지고 있는데 대해선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서 20분 동안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김 대표는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겠다며 겸허한 마음으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치권이 아전인수 격으로 민심을 해석하면 안 된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호남 민심을 어떻게 잡을 것이냐는 당이 생각하고 노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표는 조금 전 다시 상황실을 찾아막판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더민주 선거상황실에서 YTN 안윤학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국민의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현 기자.

[기자]
국민의당 선거상황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앞서 안철수 대표의 소감도 저희가 들어봤는데요. 국민의당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당은 전국 개표에서 우세 지역이 20곳 이상을 넘어서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대로의 추세라면 목표치인 30석 이상도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밤 10시 현재 개표 상황을 보면 국민의당은 개표율 37% 상황에서지역구 20여 곳에서 당선권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특히 최대 전략 지역인 광주에서는 선거구 8곳 모두 국민의당이 석권할 수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앞서,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방송사 출구 조사에서 국민의당은 지역구와 비례 의석을 모두 포함해 최소 31석에서 최대 43석까지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는데요, 이곳 마포 당사에서 만난 대부분의 당직자들은 출구 조사 결과대로만 개표 결과가 나온다면 이번 선거는 신생 정당으로서 할 만큼 역할을 했다는 분위기입니다.

오늘 출구조사 방송을 선거상황실에서 지켜본안철수 대표는 겸허한 마음으로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전국 곳곳에서 변화와 열망을 확인했다고 짤막하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수도권에서 안철수 대표 이외에 추가 당선인을 낼 수 있을지 또 정당 득표율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올릴 수 있을지 등에 대해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출구 조사 결과두 자릿수 의석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 정의당은 실망한 분위기지만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나타나면서 최종 개표 결과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당 선거상황실에서 YTN 이승현입니다.

[앵커]
저희가 화면 오른쪽 상단에 현재 1위 달리고 있는 후보들의 현황을 보여 드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는 새누리당이 114곳, 그리고 더민주가 98곳, 국민의당이 25곳, 1위를 달리고 있는 지역구들입니다.

예측하지 못했던 선거 결과 분석하고 있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기자]
저도 이런 결과는 참 예상을 한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무엇보다도 참 민심이 무섭다라는 말 정말 다시 한 번 새겨봅니다.

어차피 민심은 무섭다는 말은, 어차피 대통령 임기 중간에 치러지는 그런 선거는 항상 중간평가적인 그런 성격을 띨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정부 여당, 이번 선거 결과를 정말 겸허하게 받아들여서 국정에서 야당과 정말 협력하고 대화하는 그런 계기로 삼아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 총선 관전포인트 중 가장 큰 것 중 하나가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을 하느냐 이 부분이었는데 지금 분위기가 상당히 침체돼 있습니다.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인터뷰]
일단 새누리당 제가 볼 때 역시 오만하면 안 된다는 게 다시 한 번 확인이 된 것 같아요. 그동안 다야구도, 이런 여러 가지 구도가 좋은 상황에서 정말 새누리당은 굉장히 공천 과정에서부터 오만함을 보였거든요.

진박 논쟁부터 시작해서 옥새투쟁까지 해서. 여러 가지 새누리당이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 자체가 상당히 오만한 모습으로 비쳤고. 실제로 선관위에서 조사한 적극 투표층들을 보면 새누리당이 그동안 고정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60대층에서 적극 투표가 상당히 떨어졌습니다.

그런 것들이 현실화된 것 같아요, 이번 선거에서. 결국 이번 선거에서 정말 정권의 중심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친박들의 정권 운영의 방식, 이런 것들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상당히 저는 정권 중심 세력들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번에 대구 지역의 성적이라든지 그런 것을 보면 그동안 친박들의 행태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인 여론이 있을 것 같고. 특히 당내에서도 친박과 비박 간의 선거 결과를 놓고 상당히 내부 분란들이 굉장히 심할 것 같습니다. 이것이 또한 국정 전체에도 상당히 미치는 영향도 클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서대문갑에 당선이 확실시되는 우상호 더민주 후보의 선거상황실을 연결했습니다. 지금 꽃다발을 받고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지역도 관심지역이었죠.

[앵커]
이성헌 후보와 5차례 경쟁을 한 결과 이번 사실상 결승전이었는데.

[인터뷰]
우상호 현역 의원이고 17대, 19대 때 당선됐고 이성헌 후보는 16대, 18대 때 당선이 됐어요. 다섯 번째 싸움인데.

[앵커]
정말 질긴 인연이네요.

[인터뷰]
또다시 붙는 일은 없을 것 같은데. 이 지역도 그렇고 제가 아까 이현종 논설위원 말씀에 조금 덧붙이자면 새누리당의 교만이랄지 공천 파동은 새삼 거론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결과론적인 분석이기는 한데요. 저는 이번에 아까 교차투표를 말씀을 드렸는데 그것과 더불어서 정말 선거라는 것이 정말 단순히 민심이 무섭다라는 것을 떠나서 선거가 집단적 선택이잖아요.

다 개별 유권자가 다르고.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당이나 새누리당이나 그래도 거기에서 또 이기는 후보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어쨌든 19대 때 생각을 해 보면, 4년 전 생각이 납니다마는 그때는 대체로 정권심판론 이런 것 때문에 야당이 압승을 하리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야당은 결국 졌잖아요, 152석으로. 여대야소였거든요. 딱 4년이 지나고 정확하게 반대입니다. 이번에 다 새누리당이 과반으로...

[앵커]
우상호 후보의 소감을 들어보죠.

[앵커]
부인한테 입맞춤해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머리도 잘 만져야죠.

[인터뷰]
먼저 우리 서대문 주민에게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저를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특히 이번 결승전에서 승리해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주민들에게 드렸던 약속 그대로 반드시 지켜서 서대문구를 변화시키고 또 우리 대한민국에 좀더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정치인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이 기회를 통해서 저와 함께 지난 16년간 아름다운 경쟁을 보내주셨던 이성헌 후보와 그 지지자들에게도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멋진 상대 만나서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에게도 격려의 말을 전하네요.

[앵커]
연세대 동문이죠.

[앵커]
영원한 라이벌이었는데요.

[앵커]
김 교수님, 다음 어디로 갈까요?

[인터뷰]
잠깐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교차투, 권력의 오만 그거 다 맞죠. 그런데 96년도 상황과 이번 상황이 거의 흡사했거든요.

그 당시에 20년 전에는 새정치국민회의와 또 민주통합당이 분열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당시에는 신한국당이 비록 139석 밖에 못 얻었지만 최초로 수도권에서 승리를 이뤄냈단 말입니다.

같이 분열됐음에도 불구하고 신한국당이 이겼고 이번에는 졌을까라는 것을 가지고 분석을 해 보면 역시 그 당시에는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 이회창 선대본부장을 영입을 하고 뭔가 변화하고 개혁하려는 모습을 당시 집권당이 보여줬단 것입니다.

두 번째는 더 많은 분들이 회자를 하지만 96년도, 특히 신한국당이 많은 새로운 인물들을 영입을 했어요. 그당시 말하면 지금 이야기를 하는 김문수, 또 이재오, 안상수, 홍준표. 많은 사람을 영입을 했거든요.

그렇게 변화되는 모습을 비록 야권이 분열됐지만 끊임없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이니까 오히려 수도권에서는 집권당을 찍어줬는데 이번에 보여준 행태를 보면 야권이 분열돼 있으니까 그냥 앉아서 이길 것이라는 자만.

그리고 더 나아가서 이건 분명히 지적을 해야겠는데요. 선거를 앞두고 보이지 않는 정부가 선거에 개입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것에 대한 야당 비판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자꾸만 대통령 국회심판론 이야기를 하면서 지방이야기를 하면서 또 다시 국회심판론 얘기를 하다 보니까 그런 부분들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겠다.

이게 주는 함의는 무엇이냐면 결국은 집권당이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서 자신들이 개혁하고 변화하지 않으면 결국 미래가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이고. 결국 대한민국 국민들, 특히 이번에 제가 분석을 해 보겠지만 20%의 숨은 표 중에서 여당을 지지하려고 했던 숨은표들은 투표장을 안 갔고 야당을 지지하려고 했던 숨은표들은 투표장을 가게 되는.

실질적으로 출구조사를 비교를 해 보니까 20대의 투표율이 4년 전에 비해서 7.9%포인트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30대가 5. 0% 포인트 높아졌거든요. 반면에 50대와 60대는 별로 큰 차이는 없었어요.

다시 얘기해서 20, 30대가 가지고 있는여러 가지 사회적인 불안감이라든지 더 나아가서 불만이라든가 이런 것이 결국 분노의 표로서 응징적으로 나타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더민주가 어쨌든 선거 승리를 했는데요. 승장이 김종인입니까, 문재인입니까? 누가 승장입니까?

[인터뷰]
지금 표에서 보면 김종인 대표한테 일단 공이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 같아요. 왜냐하면 이번 공천을 김종인 대표가 주도적으로 했고 또 사실 선거 상황들을 보면 그래도 뭔가 김종인 대표가 와서 당이 바뀌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김 교수님이 이야기를 하셨지만. 나름대로 그래도 친노도 치고 뭔가 그래도 개혁하려는 모습을 보였는데 물론 비례대표 파문 때문에 고충을 겪었습니다마는 그렇지만 또 기존에 있는 중진들을 많이 이번에 공천 배제를 했고 그런 부분들을 통해서 뭔가 당이 바뀌려고 한다.

그리고 또 당의 중도성향을 취한 것 자체 이게 유권자들한테 안심되는. 종북논란이라든지 등등 여러 가지 불안한 측면들이 있었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경제와 안정된 감들. 안보의 문제에 있어서. 그런 면들 때문에 예전에 가졌던 선입견들이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특히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런 이슈가 이번에 사실 이슈가 안 됐습니다. 종북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이. 가장 큰 원인은 김종인 대표가 어느 정도 버텨주었던 그런 측면이고. 아무래도 경제적인 측면들에 있어서 김종인 대표에 대한 기대감 이런 것들이 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지만 문재인 전 대표는 결국 이번에 호남에서 사실 마지막 가서 공을 들였는데.

[앵커]
지지 못 받으면 대권 포기하겠다고 했잖아요.

[인터뷰]
그러니까 그 말 자체가 제대로 볼 때는 앞으로 굉장히 족쇄가 될 것 같아요. 김종인 대표는 17석을 얘기했지만 호남에서 지지를 못 받으면 대권을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지금 결과 자체를 놓고 보면 뭔가 이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되는 그런 상황으로 온 것 같습니다.

[앵커]
총선을 통한 대권주자들의 의견도 상당히 엇갈릴 텐데. 여권을 보면 차기 대권 주자들이 좀 먹구름이 낀 것 같아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당장 김무성 대표가 어떤 행보를 취할까 참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데요. 무엇보다도 총선 패배, 대표로서 치른 총선 패배 1차적인 책임은 대표가 져야 되니까. 그리고 또 눈 여겨 봐야 될 부분이 김무성 대표의 지지기반인 부산에서도 지금 한 5군데 정도가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김무성 대표에게 굉장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고요. 그리고 틀림없이 새누리당은 선거가 끝난 다음에 이른바 친박 세력들이 친박 성향을 강화하려고 할 것이 틀림없어 보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김무성 대표가 그 싸움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고 또 대선주자로 설 수 있을지 그건 정말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인터뷰]
추가를 좀 해야 되는데요. 1차적으로 물론 당대표가 책임을 져야 될 부분이 있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공천 파동 속에서 오는 여러 가지의 계파갈등의 핵심이 결국 김무성 대표가 져야 된다는 것이죠.

이건 명쾌하게 해야 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서 굉장히 흥미로운 것은 보세요. 대구 경북 지역에는 유승민 의원 빼놓고는 친유승민계가 이기지 못했습니다.

다시는 TK는 마지막에 결국 박근혜 대통령의 손을 들어 준 것과 마찬가지로 친박의 그러한 형을 보여주었지만 PK지역은 지금 추 위원님이 말씀을 하신 것처럼 이반이 일어났거든요.

그걸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되느냐면 그러니까 저는 PK의 TK에 대한 반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PK 대권 주자를 이런 식으로 몰아서서 해야 되느냐라는 반감이 굉장히 많이 작용될 것이다, 그런 것들을 감안을 한다면 김무성 대표가 선거에 대한 책임을 지는 부분도 있겠지만 1차적 책임은 과연 누가 져야 되느냐라는 부분 속에서 저는 친박의 책임론이 훨씬 더 강할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인터뷰]
지난 대선 때도 그랬고 지난 총선 때도 그랬고 그 이후 계속 집권 세력이 선거에 이겼었거든요. 그때마다 나왔던 얘기가 야당이 이길 수 있는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정치환경이 항상 여당이 이겼단 말이죠.

그래서 대체로 했던 얘기들이 선거에 굉장히 강한 정당이 새누리당이다라는 얘기를 많이 했어요.

이른바 대통령에 대해서 선거의 여왕이라는 말도 나왔었고 역시 또 대통령은 선거에 개입할 수 없습니다마는 선거를 앞두고... 어제도 대통령께서 무슨 말씀을 하신 것에 대한 논란이 있었잖아요, 야당이 논란을 제기했었잖아요.

이른바 국회심판론 같은 것. 그런 것 때문에 이런 게 아니냐 이런 지적이 많았었는데 바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심판을 내린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 김무성 대표의 책임이 더 크냐, 박근혜 대통령, 집권세력. 물론 김무성 대표의 집권세력이기는 합니다마는. 이걸 따지기보다는 현재 어쨌든 청와대든 친박 세력의 국정운영의 스타일 이런 것들을 많이 지적해 왔잖아요.

이른바 만기친람 리더십이라든지 그리고 친박 세력들의 지나친 교만 이런 것들이 이번에 한꺼번에 응축돼서 나타난 것으로 생각이 돼요.

그것이 바로 보수층들이 등을 돌린 면이 있고.그리고 20, 30대들의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 아닌가 싶고. 김무성 대표가 책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일 겁니다.

대표가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게다가 김무성 대표가 설령 이 선거를 이겼다고 하더라도 친박과 비박 간의 권력 다툼은 상당히 예견이 돼 있던 것인데, 이 정도되면 최종 결과는 모르겠습니다만 과반이 안 될 경우에.

물론 과거 13대 총선 때는 그렇기는 했습니다마는 국정운영이 상당히 어려워질 수가 있다. 그리고 임기가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새누리당은 예견치 못할 그런 내홍에 빠질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봅니다.

[인터뷰]
나중에 결과는 나와야겠지만 지금 두 가지 관전포인트 아닙니까? 16년 만에 여소야대가 되느냐하는 부분하고 더 중요한 것은 정말 더민주가 새누리당보다 의석수를 많이 얻을 수 있냐는 겁니다.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가장 취약한 곳과 최대인 곳을 비교를 해 보면 새누리당이 의외로 국민의당 빼놓고 예를 들어서 더민주한테 단순하게 지역구에서 만약에 역전되는 현상까지 나타난다면 이건 엄청난 이변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볼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 나온 가장 본질적인 것은 집권 4년차 때 치러지는 결국은 선거는 본질적으로 심판의 기능이 굉장히 강하고 발목잡는 야당심판론이라는 것은 굉장히 부수적인 것이고 결국 이 정부가 잘하느냐, 못하느냐를 가지고 심판을 할 수밖에 없는 본질적 구조 속에서 많은 젊은 세대들이 이번에 투표장으로 가서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시킨 것이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화면으로는 각 시도별, 이 시각 판세를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충남은 새누리당이 7석, 더민주가 4석,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가 되고 있고요.

[앵커]
충북 새누리당이 7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충북은 새누리당이 강세고요. 새정치는 일단 이해찬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시도별 이 시각 판세입니다.

[앵커]
부산 보면 18석인데 새누리당이 12석, 그리고 더민주가 5석 정도로 예측이 되고 있는데 더민주의 추격이 거세다고 볼 수 있죠?

[인터뷰]
그렇죠. 더민주의 조경태 의원이 새누리당으로 갔기 때문에 현역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 혼자밖에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사실 5석이 나왔다는 것은 이것은 정말 도저히 예상할 수 없었던 결과가 나왔거든요.

그렇다면 부산 민심 자체가 저변에서 굉장히 큰 이반이 있었다, 이렇게밖에 해석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울산도 무소속 바람이 거세게 불었고요. 경남에서도 더민주가 2석을 차지했습니다.

지금 파란색 표시된 곳이 김해갑, 김해을이죠. 낙동강 이 바람이 부산까지 이어진 것이죠. 대구에서도 더민주 1석, 김부겸 후보고요. 무소속이 3석, 홍의락 후보, 주호영, 유승민 .이렇게 3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이 됐습니다.

[앵커]
경북 지역 13석. 모두 지금 새누리당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이 됐네요.

[앵커]
광주입니다. 야권의 심장인 호남에서도 그중에서도 심장. 국민의당이 8석을 석권하는 이용섭 후보조차.

[인터뷰]
이용섭 후보 정도는 이길 줄 알았는데 거기까지 바람이 몰아부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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