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함, 선거일까지 '24시간 철통 보안'

[앵커]
지난 8일과 9일, 이틀 동안 선거 당일에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 5백13만 명 정도가 사전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사전 투표에 참여했던 분들은 과연 자신의 한 표가 잘 관리되고 있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사전투표함이 보관된 선관위 사무실과 보관 상황이 실시간 모니터링되는 CCTV 통합관제센터를 최두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의 선거관리위원회엔 관내에서 이틀 동안 모인 사전투표함이 보관돼 있습니다.

투표함 보관 상황은 사전 투표가 시작된 지난 8일 오전부터 내부 CCTV로 실시간 녹화되고 있습니다.

출입문엔 이번 총선에서 처음 도입된 얼굴 인식 잠금장치가 설치됐고, 특수 봉인지가 부착돼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홍택 / 서울 관악구 선거관리위원회 지도담당관 : 특수 봉인지가 붙어 있습니다. 이걸 떼면 이렇게 훼손 표시가 납니다.]

서울의 다른 선관위도 사정은 마찬가지, 얼굴 인식을 시도해 보지만 등록돼 있지 않아 출입이 차단됩니다.

이렇게 CCTV가 설치된 전국 253곳의 지정된 장소에서 보관되고 있는 관내 사전투표함은 선거상황실의 통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됩니다.

보안전문업체 직원이 교대 근무를 하며 24시간 상황을 지켜 보고, 녹화 등 CCTV에 문제가 생기면 경보음이 울립니다.

다른 지역에서 사전 투표한 경우는 우편으로 해당 선관위에 배달된 사전 투표용지를 정당에서 추천한 선관위 위원의 참관하에 투표함에 넣도록 했습니다.

[유훈옥 / 중앙선관위 선거1과 서기관 : 이의 제기가 있는 경우 정보 공개 청구를 통해서 중앙선관위와 구·시·군 선관위에 보관된 녹화 영상을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철저한 보안 속에 보관된 사전투표함은 13일 총선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6시 이후 개표소로 옮겨져 일반 투표와 별도로 개표하게 됩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