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장사정포 서울 공격 영상 공개하며 위협

북, 장사정포 서울 공격 영상 공개하며 위협

2016.04.05.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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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국방위원회 명의로 협상을 시사했던 북한이 오늘은 매체를 동원해 서울을 장사포로 공격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전형적인 화전양면 전술로 보이는데요, 앞서 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 장거리 포병대는 우리 군의 정밀타격훈련을 거론하며 박 대통령이 공개 사과하지 않으면 청와대를 타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이번에 담긴 영상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영상을 보면, 지난달 26일 발표한 '최후 통첩장'의 내용과 함께 북한 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 장거리 포병대의 사격훈련 장면이 나옵니다.

이어 한반도 지도에서 서울을 좌표로 찍는 모습이 나오고, 발사 명령과 함께 장사정포가 서울을 향해 날아가는 영상이 등장합니다.

이어 청와대와 정부 서울청사, 그리고 국방부 등 정부 주요 핵심기관을 명중시키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잿더미로 변할 것이라는 자막과 함께 북한군의 장사정포 사격 훈련 장면이 계속됐습니다.

대외 선전용 매체인 '조선의 오늘'이 '최후통첩에 불응한다면'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1분 28초짜리 동영상 내용입니다.

우리나라 주요기관 시설을 파괴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수준 낮은 그래픽 영상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 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 장거리 포병대는 지난달 24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대규모 훈련을 펼친데 이어,

지난 26일 자칭 '최후통첩장'이라는 것을 내고 우리 군의 정밀타격훈련을 거론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공개 사과하지 않으면 청와대를 타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어제 국방위원회 명의로 협상을 시사하며 국면전환을 꾀한 지 하루만에 북한은 다시 서울 공격 영상을 내보내는 등 화전양면 전술을 구사하며 대남위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현실화 되고, 우리 정부의 대북 제재 외교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북한의 도발 위협 수위는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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