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이해찬 탈락·정청래 재심 기각

더민주, 이해찬 탈락·정청래 재심 기각

2016.03.15. 오전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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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른바 친노 좌장으로 꼽히는 6선의 이해찬 의원을 포함해 어제 하루 모두 7명의 현역 의원들이 공천을 받지 못했습니다.

공천에서 배제돼 논란 속에 재심을 신청했던 정청래 의원은 결국 재심 신청도 기각됐습니다.

최기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세종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하고 친노 좌장 이해찬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했습니다.

친노 패권주의 청산의 상징적인 조치로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칼을 뺐다는 분석입니다.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어제) : 정무적 판단을 내가 어떻게 언론에 대고 얘기해요? 정무적 판단은 정무적 판단으로 끝나는 거지.]

정세균계 5선의 이미경 의원과 정대철 전 상임고문의 아들 정호준 의원도 고배를 마신 데 이어, 서울 강북을 유대운 의원과 양천갑 김기준 의원 등 현역 4명이 경선에서 패배하며 추가로 컷오프됐습니다.

하루 동안 7명이 공천에서 탈락한 셈인데, 대부분 정세균계를 비롯한 범친노 그룹입니다.

반면 같은 친노 그룹 중에서도 서울 성북갑 유승희 의원과 경기 성남 중원 은수미, 부천 원미갑 김경협 의원 등은 경선에서 이기며 본선행을 결정지었고, 막판까지 공천 여부가 발표되지 않던 친노 핵심 전해철 의원 등도 공천을 확정 지었습니다.

광주 서구갑 박혜자 의원과 부천 원미을의 설훈 의원은 경선 기회를 잡았고,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의 박민수 의원은 결선 투표가 결정되며 일단 살아남았습니다.

[신명 / 더민주 중앙당 선관위원장 : 본인이 밀봉한 걸 다 확인을 시켰습니다. 그걸 보는 앞에서 뜯었기 때문에 (불만) 그런 건 아직까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공천 탈락에 반발해 재심을 신청한 의원들의 희비도 엇갈렸습니다.

막말 논란 속에 공천에서 배제된 정청래 의원과 3선의 최규성 의원은 재심 신청도 기각됐지만, 딸 취업청탁 의혹이 제기됐던 윤후덕 의원은 재심 신청이 받아들여졌습니다.

더민주는 이로써 민감한 지역에 대한 공천심사를 사실상 마무리 짓고, 현역 물갈이 지역에 대한 막바지 전략공천 작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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