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정면승부] 노회찬 "김무성 행보, 정의당과 결이 같아"

[뉴스정면승부] 노회찬 "김무성 행보, 정의당과 결이 같아"

2016.03.08. 오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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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정면승부]노회찬"김무성 행보, 정의당과 결이 같아"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03/08 (화)
■ 대담 : 노회찬 정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 이상돈은 새누리당과 스펙트럼이 같나?
- 총선 주요 공약, 생활비 부담 줄이는 것
- 김종인 구원투수 역할 잘 하고 있다.
- 당은 다르지만 김종인에 박수 보내고 싶어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야권통합 여부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정의당은 지금 두 야당의 경쟁은 분열을 향한 경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과연 야권은 통합과 연대를 이뤄낼 수 있을까요? 노회찬 정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이야기 나누어 봅니다. 위원장님 나와계세요?

◆노회찬 정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하 노회찬)> 네. 안녕하십니까. 노회찬입니다.

◇최영일> 네 안녕하세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야권통합을 놓고 아주 갈등하고 있는데요. 점입가경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계세요?

◆노회찬> 네. 뭐 선거를 한 달 여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이 야권의 대립과 갈등이 과연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대립과 갈등인지 야권 지지자들이 대단히 화가 나있는 상태가 아닌가. 이런 식으로 가다보면 심판해야 될 선거에서 오히려 야당이 심판 대상이 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최영일> 네 같은 맥락이네요.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감정적인 야권연대 기싸움은 야당심판을 부를 수 있다. 국민의당의 연대거부는 무책임한 태도다. 이렇게 지적을 했는데 그럼 동의 하시는 건가요?

◆> 네 그렇습니다. 저는 뭐 다음 문제가 있지만 특히 야권연대까지 거부하고 있는 국민의당의 태도는 도저히 납득하기 힘듭니다.

◇최영일> 네. 그러면요 더불어 민주당은 문재인 대표 시절에도 공개적이고 공식적으로 연합을 논의하자. 이렇게 제안하기도 했었죠. 그럼 김종인 대표가 들어와서 지금 야권통합 제안한 이후에 이 논의가 정의당과는 진행이 되고 있나요?

◆노회찬> 지금 정의당에서는 심상정 대표와 문재인 대표 시절에 본 야권 전략협의체를 제안을 했습니다. 이번 선거만이 아니라 대선까지 포함해서 단순히 이게 의석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정책까지 포함해서 연대하자고 제안을 했는데 그 때의 제안은 더민주당에게만 제안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당에게도 제안을 하기 위해서 만나려고까지 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국민의당은 만나지도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렸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본 야권 전략협의체는 사실은 굉장히 표류상태에 있다고 보여지고, 그렇다면 가능한 당끼리의 선거연대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정의당은 그런 입장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야권연대라도 추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영일> 네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아직은 김종인 대표체제에서는 말씀하신 범야권 전략협의체 구성, 이 논의는 아직 시작되지는 않았죠?

◆노회찬> 네 그렇습니다. 범야권이라면 국민의당까지 포함이 되는데 그건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고 그러나 모든 것을 다 그것 때문에 미룰 수는 없기 때문에 가능하면 연대를 위한 대화가 지금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영일> 네 저희가요 이상돈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정의당에 대해서 물었더니 정의당과는 당의 스펙트럼이 다르다. 이 제3지대에 있는 정당이기 때문에 정의당과는 연대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렇게 의견을 밝혔어요. 그럼 위원장님 어떻게, 이상돈 위원장의 입장을 바라보세요?

◆노회찬> 스펙트럼이 다른 것은 사실이죠. 스펙트럼이 다르니까 연대를 하자는 거에요. 스펙트럼이 같으면 통합을 해야죠. 스펙트럼이 다른 당끼리이기 때문에 공통분모를 가지고서 연대를 하자고 하는 것이거든요. 오히려 저는 거꾸로 묻고 싶어요. 그렇다면 예를 들면 저희는 스펙트럼은 다르지만 새누리당은 스펙트럼이 너무 달라서 연대를 못하거든요. 그러니까 국민의당이 새누리당하고 비슷한 스펙트럼을 가진 것인지 오히려 되묻고 싶습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그러니까 지금 스펙트럼이 같으면 통합을 하면 된다. 다르니까 연대를 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정의를 해주셨는데요. 예를 들어서 같은 국민의당의 정동영 전의원이라면 정의당과의 연대에 대해서 또 다른 이야기를 하셨을까요?

◆노회찬>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상돈 위원님의 말씀은 그 분 개인의 말씀이지 국민의당 전체를 대변하는지도 의문이고요. 예를 들면 김한길 대표나 천정배 대표 같은 분들도 야권연대를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정당에는 또 이런 문제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기 때문에 한 개개인의 어떤 말씀보다는 당의 당론이 뭔가가 따져져야하는 부분이라 생각되어집니다.

◇최영일> 네 그럼 같은 당 안에도 또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신 분들이 모여있는데 어떤 경우에는 같이 몸을 담으시고 또 어떤 경우에는 연대를 할 수 없는지 궁금해집니다. 지금 이제 일여다야 구도로 총선을 치르게 되면 여당이 유리하다. 이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일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선거를 앞두면 항상 야권 연대가 거론이 되는데요. 우리나라 정치현실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일까요?

◆노회찬> 이게 사실 우리나라만 있는 대단히 보기 드문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어요. 야권연대, 선거전에 후보단일화 하는 문제 말이죠. 그런데 이런 문제들이 벌어지는 그 배경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선거제도 자체가 많이들 지적하고 계십니다만 승자독식, 이긴 사람이 다 갖는 것이거든요. 뭐 제가 있는 창원만 하더라도 야권지지자가 지난 선거에 약 40% 되었는데 다섯 개의 선거구 중에서 다섯 명이 다 여당이에요. 그러니까 야권지지자들이 40%있는데 의석은 100% 여당이 갖는, 이런 선거제도의 문제가 있는데 그런데 선거제도가 당장 선거를 앞두고 고칠 수 없으니까 이런 선거제도문제를 가져다가 보완하는 방식 중에 하나가 야권연대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한 석이라도 야권이 만들어 내는 것. 그렇게 함으로서 유권자들을 의사분포를 비슷하게나마 반영시키는 것. 그래서 저는 야권연대를 탓하기 전에 근본적인 개선은 선거제도를 바꾸면 야권연대를 할 필요가 없어요. 오히려 선거 결과를 가지고 연립정부를 만들거나 하면 되는 것이거든요.

◇최영일> 그래서 그 제도 개혁이야기를 꾸준히 계속 해오셨는데 지금 현재 여당과 야당, 양당 구도에서는 그게 잘 받아들여지지가 않네요. 자 그러면 당내문제 한번 여쭈어보겠습니다. 지금 정의당은 공천 작업 얼마나 진행되고 있나요?

◆노회찬> 네 지금 1차로 지역 출마한 사람들에 대한 공천을 1차 완료를 했고, 그 다음에 지금 비례대표 선출과정에 있고요. 이번 일요일까지 모든 당원들이 참여하는 상향식, 투표제를 통해서 선출하는 과정을 밟고 있고요. 그리고 아마 나머지 지역에서 또 전략후보등 해서 지역 공천이 또 있을 것 같습니다.

◇최영일> 네, 전국에 다 후보를 내시나요?

◆노회찬> 저희들은 다 내고 싶은 마음이지만 아직 저희들 역량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아마 절반정도의 선거구에 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지금 잠깐 언급해주셨는데 이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도 지금 진행되는 겁니까?

◆노회찬> 네. 현재 이번 주 월요일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그럼 정의당은 완전히 상향식 공천입니까?

◆노회찬> 네. 이것은 뭐 대표든 누구도 아무도 개입을 못하고 오로지 자유롭게 출마해서 당원들의 총 투표, 모든 당원들이, 전 당원들이 투표해서 선출하는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최영일> 네, 그러면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가 하고 싶은 것을 지금 정의당이 하고 있군요?

◆노회찬> 그렇습니다. 요즘 김무성 대표가 하시는 말씀은 정의당이 추진하고 있는 것하고 결이 많이 같고 당을 떠나서 저는 그런 방향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최영일> 그러면 이제 전략공천은 절대 없는 것이고요?

◆노회찬> 예 물론 당이 전략 공천을 할 수도 있겠죠. 그것은 각 당의 필요에 따라서 할 수는 있다고,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라고 보는데 그런 것이 특정한 어떤 헤게모니 쟁탈이나 특권층의 전유물로, 사유물로 권력이 행사되는 폐단이 있기 때문에 많이들 경계를 하는 것이겠죠.

◇최영일>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이 두 야당이 분열되서 싸우다보니까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의 목소리가 잘 안들리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총선 공약 어떤게 있는지 말씀해주시고요. 제가 들은게 국민월급 300만원은 한번 저희 인터뷰에서 나왔었거든요. 어떤 내용인가요?

◆노회찬> 네. 국민월급 300만원이라는 것은 현재 우리나라 근로자 평균임금이 300만원, 330만원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그것은 5인 이상 사업장이 그렇고요. 오히려 더 많은 절대다수가 근무하고 있는 소규모 업체에서는 그렇지 못합니다. 거기는 230만원이 평균 임금인데 2020년까지 앞으로 약 5년 동안 230만원인 평균 임금을 300만원까지 올려보자. 그렇게 함으로서 서유럽에 비해서 소득 격차가 두 배씩 벌어져 있는 소득 양극화 폐단이 극심한 한국의 현실을 좀 완화시켜내자 그런 취지입니다.

◇최영일> 아 그렇군요. 그리고 또 다른 공약이 있다면 어떤 공약 소개해주시겠어요?

◆노회찬> 예 저희들은 휴대폰 기본요금을 없애는 것을 포함해서 지금 이제 생활 필수적인 그런 항목들이, 너무 특정 업체의 이익을 과대 보장하는 등 힘듭니다. 그래서 그것을 없애는걸 포함해서 생활비를 줄이는 생활비 부담을 줄이는걸 주요 공약으로 삼고 있고요. 그 다음에 교육과 관련해서 대학 서열화 해소등 사교육비를 줄이는 실질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끝으로 하나 여쭈어볼게요. 아까 야권 연대를 국민의당이 거부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을 하셨는데 그렇다면 먼저 연대할 수 있는 야당끼리라도 연대하자, 더불어민주당을 염두해 두신 것이잖아요? 지금 현재 김종인 대표 체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노회찬> 네 저는 뭐 구원투수로서의 역할을 잘하고 계시다고, 당은 다르지만 박수를 보내고 싶고요. 저는 그것이 당내에서 큰 권력의 변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 제 1야당이 국민을 가장 실망시켰던 것은 야당으로서의 적극적인 역할을 못했던 것에 대한 불만이었는데 많이 그런 것을 해소해 나가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네. 주도권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구원투수로서의 역할을 아주 잘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해주셨네요. 위원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노회찬> 네 고맙습니다.

◇최영일> 지금까지 노회찬 정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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