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기, 하늘에 적수가 없다...그래서 '랩터'

스텔스기, 하늘에 적수가 없다...그래서 '랩터'

2016.02.18. 오전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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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7일) 한반도에 급파한 미군 스텔스 전투기 F-22의 별명은 독수리나 매 같은 맹금류를 뜻하는 랩터입니다.

이렇게, 대부분의 무기는 쉽게 부르는 이름이 따로 있는데요.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세계 최강이라는 F-22 스텔스 전투기에 맹금류를 뜻하는 이름을 붙인 것은 그만큼 하늘에서 적수가 없다는 뜻이겠죠.

이밖에 미 공군 대표적 전투기인 F-15와 F-16도 각각 독수리와 매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우리 육군도 도입한 AH-1S 공격 헬기는 뱀 중에 가장 무섭다는 코브라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라크에 투입돼 민간인 살상 논란을 불러일으킨 무인기들은 포식자와 수확기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이 따라다닙니다.

우리나라 무기도 살펴볼까요.

우리 육군 대표 전차인 K-2 전차는 검은 표범이라는 뜻의 흑표라고 불립니다.

우리 군이 개발한 탄도 유도탄은 오방신 가운데 북방을 지킨다는 현무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방어한다는 의미겠죠.

공군의 경공격기 T-50은 황금 독수리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이렇게, 각국 무기마다 역할에 맞는 이름이 붙어 있는데, 북한은 좀 다릅니다.

북한 장거리 미사일들은 각각 백두, 은하, 광명성인데, 모두 김일성 일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무기에도 김일성 일가를 상징하는 이름을 붙이는 북한, 체제 선전에 이용되지 않는 것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선아 [lees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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