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탈당 러시' 재개...더민주 "인물로 승부"

野 '탈당 러시' 재개...더민주 "인물로 승부"

2016.01.11. 오후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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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관영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 신당행을 밝히면서 '국민의당' 창당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탈당 공백은 다른 인재로 채운다는 새 인물 영입으로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구수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북 군산 김관영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함께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했습니다.

[김관영 / 더불어민주당 탈당 의원 : 제 기능을 상실한 지금의 정치 환경에 새로운 희망의 싹을 틔우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김 의원을 시작으로 한 추가 탈당 흐름은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곧바로 다음 날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고문이 탈당하고, 최원식 의원도 같은 날 당을 떠납니다.

잇따라 수요일에는 전남 여수 3선 주승용 의원과 광주 재선 장병완 의원의 동반 탈당이 점쳐지고, 목요일에는 정대철 상임고문이 탈당을 공식화할 전망입니다.

주 후반에는 전남 이개호 의원이 탈당을 결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맞서 더민주는 청년 디자이너로 알려진 김빈 씨를 후속 영입 인사로 발표하며 혁신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람이 빠져나간 공백은 사람으로 채운다는 전략입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앞으로도 계속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당의 내일, 대한민국의 내일을 준비할 분들을 모시겠습니다.]

주류 측 의원들은 탈당을 통해 정치적 연명의 길을 찾는 것이야말로 낡은 정치라며 탈당파를 향한 비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신당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안철수 의원은 창준위 발족 이후 첫 지방 일정으로 호남을 다시 찾았습니다.

[안철수 / 무소속 의원 : 국민의당 시작하는 첫날 희생과 헌신으로 낡은 정치 바꾸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

호남 지역에서의 높은 지지율을 이어가며 신당 바람을 확산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안철수 신당 영입이 발표됐다가 3시간 만에 철회된 허신행 전 장관이 반발하는 등 신당 추진 첫 단계부터 삐걱 된 인재영입 작업은 여전히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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