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주요 어록은?

김영삼 전 대통령 주요 어록은?

2015.11.22. 오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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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은 '정치 9단'으로 불렸습니다.

그만큼 김 전 대통령이 남긴 말들도 오랜 시간 회자되고 있는데요.

김 전 대통령이 남긴 어록 한번 보겠습니다.

유신 시절이었던 1979년 김 전 대통령은 국회의원직에서 제명되자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오고야 만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1987년에는 민주화를 산행에 비유하기도 했는데요.

"산행 도중에 많은 낙오자도 있었다. 민주화도 이와 같다. 민주화의 길은 그만큼 고행의 길이다"라고 했습니다.

같은 해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이 터졌는데도 대통령 지명대회를 하던 민주정의당에는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당시 단식농성 중이었던 김 전 대통령은 "대통령 지명대회는 초상집에서 춤을 추는 격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1993년에는 자신의 최측근이던 최형우 민주자유당 사무총장의 아들이 경원전문대에 부정 입학한 사실이 폭로돼 파문이 일었는데요.

이를 두고 김 전 대통령은 "우째 이런 일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같은 해 모교인 서울대 졸업식에서는 "분노와 저항의 시대는 갔으며, 투쟁이 영웅시되던 시대도 갔다"고 말했습니다.

1995년에는 일본 정치인들이 망언을 쏟아내자 "이번 기회에 일본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고 밝혔습니다.

1997년 차남 현철 씨가 한보 사태 이권개입 의혹에 휩싸이자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아들의 허물은 곧 아비의 허물이라고 여기고 있다"며 현철 씨를 감쌌습니다.

임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았던 1997년에는 "정상에 오르면 반드시 내려갈 때도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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