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백두산 발전소는 '아치 댐'..."자재 부족 때문인 듯"

北 백두산 발전소는 '아치 댐'..."자재 부족 때문인 듯"

2015.11.07. 오전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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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얼마 전 준공한 백두산청년영웅발전소는'아치 댐'으로, 북한이 자재를 아끼기 위해 이러한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북한이 새로 공개한 기록영화에는 백두산발전소 댐 모습이 자세하게 나오는데요.

얇은 콘크리트 벽이 아치 모양으로 굽어 있습니다.

수압이 분산되도록 이러한 형태로 만드는 겁니다.

우리 하천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댐은 '중력 댐'이라고 하는데요.

아치 댐은 콘크리트와 철근 등 자재가 중력댐의 1/3 정도밖에 들지 않습니다.

북한이 아치댐을 선택한 이유도 자재가 덜 들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은 댐에 물을 채우는 단계로, 가뭄 때문에 아직 용수를 흘려보내지는 않는 것 같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누수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봐서 날림 공사를 한 것은 맞지만, 가동에 크게 문제가 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댐을 붙들고 있는 양쪽 암반이 얼마나 튼튼한지가 관건으로, 북한이 암반과 댐을 얼마나 견고하게 연결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선아[lees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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