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그동안 확고한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해온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이번 주는 각종 호재 속에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계파 갈등 해소와 추가 혁신안 처리 등 각종 난제가 산적해 험로는 여전하다는 분석입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무총장직 폐지를 담은 1차 혁신안이 당 중앙위를 무난히 통과하면서 개혁 추진에 탄력을 받은 문재인 대표.
새로운 조직개편에 맞춰 주요 당직에 비주류 3명을 발탁 기용하며 계파 논란을 불식시켰습니다.
이런 '탕평인사'의 밑바탕에는 신당론을 차단하고 당분열을 봉합하겠다는 문 대표의 자신감이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표는 인사 당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더 이상 분당이나 신당을 말하지 말라며, 지역 정서에 기대 분열로써 정권교체의 희망을 무산시키려는 어떤 시도도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정치인 사면을 놓고 막말 공방을 벌인 유승희, 이용득 최고위원에게는 책임과 품격을 지키라며 내부 단속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최고위원회가 또다시 비판 대상이 된 것은 매우 유감스럽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늘 서로 배려하면서 금도를 지켜야 합니다."
정의당 심상정 신임대표도 정치와 노동개혁에 한목소리로 거대 여당에 맞서자며 문 대표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힘을 내요 슈퍼 파월~! 문 대표님 슈퍼 파월~! 힘내세요, 대표님. 우리 야당이 힘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 당 내분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닙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YTN 라디오에서 최고의 혁신은 문 대표 퇴진이라는 여론이 많고, 새정치연합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민심도 많다며 당내 비판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야권 재편을 꾀하는 일부 당내 인사들과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신당이 점차 현실화되면서 야권 분열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문 대표는 이번 탕평 인선을 계기로 위기 극복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가 개혁안 발표에 따른 당내 불만을 아우르고 흩어진 당내 분위기를 추스르는 등 내년 총선 승리의 목표까지는 쉽지 않은 가시밭길이 놓여있습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그동안 확고한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해온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이번 주는 각종 호재 속에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계파 갈등 해소와 추가 혁신안 처리 등 각종 난제가 산적해 험로는 여전하다는 분석입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무총장직 폐지를 담은 1차 혁신안이 당 중앙위를 무난히 통과하면서 개혁 추진에 탄력을 받은 문재인 대표.
새로운 조직개편에 맞춰 주요 당직에 비주류 3명을 발탁 기용하며 계파 논란을 불식시켰습니다.
이런 '탕평인사'의 밑바탕에는 신당론을 차단하고 당분열을 봉합하겠다는 문 대표의 자신감이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표는 인사 당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더 이상 분당이나 신당을 말하지 말라며, 지역 정서에 기대 분열로써 정권교체의 희망을 무산시키려는 어떤 시도도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정치인 사면을 놓고 막말 공방을 벌인 유승희, 이용득 최고위원에게는 책임과 품격을 지키라며 내부 단속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최고위원회가 또다시 비판 대상이 된 것은 매우 유감스럽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늘 서로 배려하면서 금도를 지켜야 합니다."
정의당 심상정 신임대표도 정치와 노동개혁에 한목소리로 거대 여당에 맞서자며 문 대표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힘을 내요 슈퍼 파월~! 문 대표님 슈퍼 파월~! 힘내세요, 대표님. 우리 야당이 힘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 당 내분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닙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YTN 라디오에서 최고의 혁신은 문 대표 퇴진이라는 여론이 많고, 새정치연합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민심도 많다며 당내 비판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야권 재편을 꾀하는 일부 당내 인사들과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신당이 점차 현실화되면서 야권 분열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문 대표는 이번 탕평 인선을 계기로 위기 극복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가 개혁안 발표에 따른 당내 불만을 아우르고 흩어진 당내 분위기를 추스르는 등 내년 총선 승리의 목표까지는 쉽지 않은 가시밭길이 놓여있습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