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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임시국회가 파행으로 끝난뒤 여야는 각각 내부적으로 갈등을 빚었습니다.
여당은 임시국회를 앞두고 애써 갈등 봉합에 나서고 있지만, 야당은 계파간 파열음이 밖으로 분출됐습니다.
이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정치연합 비노계의 주승용 최고위원이 당내 패권주의를 운운하며 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론으로 말문을 연 게 발단이었습니다.
[인터뷰: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아마 선거에 패배하고 나서 그대로 있는 것도 불공평..제갈량도 우리 당 사태 해결 못 할 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합니다."
문재인 대표를 직접 겨냥한 발언에 친노의 정청래 최고위원이 참지 못하고 주 최고위원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인터뷰: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사퇴할 것처럼 공갈치는 게 저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자중자애하고 단결하는 데 협조했으면 좋겠습니다."
주 최고위원은 즉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사태 수습을 위해 정청래 의원에게 사과를 권유했지만, 정 의원이 이를 거부하면서 당내 갈등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연금개혁 협상에서 당청간 불화설이 불거진 새누리당은 일단 겉으로는 봉합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연금개혁안 처리 무산 뒤 단단히 화가 났던 것으로 알려졌던 김무성 대표부터 차분하게 불화설을 진화하고 나섰습니다.
당과 청와대간 소통 부족은 없었다는 겁니다.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공무원연금개혁 법안이 마지막 마무리 될때까지의 모든 것은 청와대와 다 상의하고 참여하고 해서 결정이 됐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연금협상의 원칙과 방향을 다시 설정하겠다며 갈등 대신 합의안 처리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 주 임시국회를 앞두고 애써 전열을 가다듬는 듯한 모습이지만 여권 내 불신은 사그라들지 않았다는 게 당 안팎의 전언입니다.
여야 모두 집안을 완전히 추스르지 못한 채 5월 임시국회를 맞게 됐습니다.
여야는 다음 주 민생법안부터 우선 처리한다는 데는 공감대를 형성해가고 있지만, 복잡한 연금개혁안 처리까지는 힘에 부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4월 임시국회가 파행으로 끝난뒤 여야는 각각 내부적으로 갈등을 빚었습니다.
여당은 임시국회를 앞두고 애써 갈등 봉합에 나서고 있지만, 야당은 계파간 파열음이 밖으로 분출됐습니다.
이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정치연합 비노계의 주승용 최고위원이 당내 패권주의를 운운하며 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론으로 말문을 연 게 발단이었습니다.
[인터뷰: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아마 선거에 패배하고 나서 그대로 있는 것도 불공평..제갈량도 우리 당 사태 해결 못 할 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합니다."
문재인 대표를 직접 겨냥한 발언에 친노의 정청래 최고위원이 참지 못하고 주 최고위원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인터뷰: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사퇴할 것처럼 공갈치는 게 저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자중자애하고 단결하는 데 협조했으면 좋겠습니다."
주 최고위원은 즉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사태 수습을 위해 정청래 의원에게 사과를 권유했지만, 정 의원이 이를 거부하면서 당내 갈등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연금개혁 협상에서 당청간 불화설이 불거진 새누리당은 일단 겉으로는 봉합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연금개혁안 처리 무산 뒤 단단히 화가 났던 것으로 알려졌던 김무성 대표부터 차분하게 불화설을 진화하고 나섰습니다.
당과 청와대간 소통 부족은 없었다는 겁니다.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공무원연금개혁 법안이 마지막 마무리 될때까지의 모든 것은 청와대와 다 상의하고 참여하고 해서 결정이 됐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연금협상의 원칙과 방향을 다시 설정하겠다며 갈등 대신 합의안 처리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 주 임시국회를 앞두고 애써 전열을 가다듬는 듯한 모습이지만 여권 내 불신은 사그라들지 않았다는 게 당 안팎의 전언입니다.
여야 모두 집안을 완전히 추스르지 못한 채 5월 임시국회를 맞게 됐습니다.
여야는 다음 주 민생법안부터 우선 처리한다는 데는 공감대를 형성해가고 있지만, 복잡한 연금개혁안 처리까지는 힘에 부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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