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부터 운전' 北, 김정은 우상화 교육

'세 살부터 운전' 北, 김정은 우상화 교육

2015.04.08. 오전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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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부터 김정은 우상화 교육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김정은을 미화하고 찬양하는 내용을 가르치도록 교사들에게 지침서를 내려보낸 건데요.

황당한 내용이 많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우리의 중·고등학교에 해당하는 북한의 초급중학교와 고급중학교 교사들에게 배포된 책자입니다.

책 제목에 나타난 것처럼 김정은 개인을 찬양하는 내용을 교실에서 가르치도록 하는 지침인데요.

올해 새학기부터 김정은의 혁명 활동이 정식 과목으로 채택됐고, 학생용 교과서도 발행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역사적인 내용은 별로 없고, 시시콜콜한 유년 시절의 일화를 소개하는데 할애하고 있어서 북한 교사들도 고개를 갸우뚱 거리고 있다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음악과 미술, 체육 등에 천부적인 자질을 타고 났다거나, 세 살 때부터 운전을 하고, 9살 때는 외국인과 요트 시합을 벌여서 이겼다는 식의 황당하고도 유치한 내용으로 채우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공교육을 통한 김정은의 우상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김정은의 권력 기반이 그만큼 공고해졌다는 반증으로 풀이됩니다.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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