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기술력은 있지만, 좋은 상품을 시장에서 어떻게 잘 팔 수 있을지, 방법을 잘 모르는 중소기업들이 많습니다. 이런 기업들을 위해서 '나라장터 엑스포'가 해마다 열리고 있는데요.
[앵커]
올해는 특히,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 중요한 이슈죠, 안전에 관한 상품들이 많이 소개됐다고 합니다. 김상규 조달청장과 함께 자세하게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주말에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5 나라장터엑스포가 어제 끝났는데요. 어떤 기업들이 주로 참여하는 행사죠?
[인터뷰]
기술력있는 중소기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술력은 좋은데 중소기업이다보니까 홍보가 잘 되지 않잖아요. 그런 것이었습니다.
[앵커]
엑스포에 그런 기업들이 참여를 하면 정부 조달 사업, 납품 사업을 할 때도 도움이 되나요?
[인터뷰]
도움이 되는 거죠. 왜냐하면 수요하는 측에서 물건을 사진만 보고 구매하다보니까 께름칙한가 봐요. 실물을 보고 싶어하는 그런 사람들이 여기 와서 보면 상당히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앵커]
공공기업에서도 많이 와서 보는 군요.
[인터뷰]
우리가 공공기관이나 지자체, 이런 사람들과 간담회를 같이 개최있습니다. 그래서 같이 보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앵커]
특히 세월호 사고 이후에 안전과 관련된 제품이 많이 나왔다고 하는데 어떤 것들이 좀 많이 나왔는지 소개를 좀 해 주시겠어요?
[인터뷰]
브라이트한 아이디어가 모바일 CCTV 같은 것. 우리가 핸드폰을 가지고 CCTV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그런 제품도 있었습니다.
[앵커]
안전 문제를 이야기할 때 최근에 논란이 됐던 게 불량 소방복 아니겠습니까? 불량 소방복이 납품이 돼서 문제가 됐는데 이후에 검사가 크게 강화됐습니까?
[인터뷰]
불량 소방방재복을 발굴한 것은 우리 조달청이 제보를 받아서 그것을 검사 품목하고 납품한 것하고 숫자가 안 맞아요. 그걸 우리주무관이 꼼꼼하게 챙겨서 발굴을 했는데. 그래서 미궁에 빠질 뻔 한 게 밝혀지게 된 것이죠. 문제점은 우리가 계약을 맺고 나서 그 뒤부터는 전혀 관여를 못하게 하는 그런 시스템이었습니다.그런데 실제로 앞으로 검사 결과라든지 이런 것을 자동적으로 통보받는 그런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지금 하고 있습니다.
[앵커]
발주뿐만 아니라 관리를 100% 하는.
[인터뷰]
관리를 일부 관여하는 우리가 100%는 아니더라도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투명성이 가장 중요한데 투명하지 않다고 보는 거죠.
[앵커]
그런데 보통 검사 과정을 다른 부처도 마찬가지지만 계속 관리를 하는 과정에서 서류 검사만 갖고 하다 보니까 문제가 여러 번 되고 있는데. 다른 개선 방안이 있는 겁니까?
[인터뷰]
지금 제가 와서 강조하고 있는 게 현장 점검입니다. 제가 사실은 그동안에 인력이 못 따라서 그걸 소홀히 한 측면이 있는데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그런 시스템으로 우리가 조달품질을 고치고 있습니다.
지금 부정행위 방지신고센터도 만들고 신고 받은 걸 중심으로 현장 점검에 관한 가는 그런 시스템을 구축해서 품질을 올리는 그런 걸 하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인력도 필요하고 많은 자원도 좀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인터뷰]
행자부 이런 데에 많이 필요하다. 우리 기존 인력 중 일부는 그쪽으로 돌리는 그런 노력을 해야 합니다.
[앵커]
안전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거죠.
[앵커]
사실 기술력만 있으면 이런 제품들, 좋은 제품들을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방법도 많이 있을 텐데 엑스포에 해외 바이어도 관심을 많이 보인다면서요?
[인터뷰]
그렇죠. 우리가 15명 해외 바이어를 초청을 했어요. 그리고 올해도 실적도 935만불인데 작년에 620만불이었으니까 360만 불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점점 늘어날 건데 우리 조달청에서는 중소기업 제품이 80%가 팔리고 있어요. 그래서 중소기업의 파이를 늘릴 수 없는 환경에 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입장에서는 그동안에 기술력을 쌓고 많이 판 기업은 해외 시장을 개척해 달라 이런 요청을 하고 있고. 그리고 우리도 금융 지원이나 이런 걸 해 주려고 우리은행이라든지 수출입은행하고 MOU도 체결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기술력은 있는데 판로를 찾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이 조달청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많이 도움을 줘야 하는데 미흡한 점이 많습니다.
[앵커]
나라장터 엑스포, 나라장터라는 용어가 아직도 익숙하지 못한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떤 시스템이고 또 어떤 역할을 하는지부터 설명해 주시죠.
[인터뷰]
예전에는 조달청이 부정부패의 대명사처럼 된 적도 있습니다. 옛날 수기로 할 때는 아무래도 투명성이 부족하니까 문제가 터질 수도 있었는데 이제 이게 전자조달로 우리가 업체에 등록부터 입찰 공고, 개찰, 이런 것을 모두 전자적으로 하게 됩니다. 그래서 투명성이 굉장히 높아져서 우리가 국민들의 신뢰를 많이 얻고 있습니다, 지금은. 조달청은 문제 터진 게 없어요. 많은 조달 문제가 요새 문제가 되고 있지만 조달청은 그런 일이 거의 10년간 없다고 보면 됩니다.
[앵커]
저도 나라장터 홈페이지를 들어가 봤는데 분야가 아주 세세하고 여러 가지 분야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 조달청 정책 가운데 소프트웨어 제값주기 정책도 있던데 이것을 반대로 얘기를 하면 그동안에는 소프트웨어가 제 값을 못 받았다는 얘기인가요?
[인터뷰]
그런 측면도 있는가 봅니다. 업체에서는 계속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게 발생하는 이유가 소프트웨어는 안 보이잖아요. 안 보이다 보니까 하청으로 들어갈 때는 후려치기의 대상이 되기 쉽고 또 하나는 소프트웨어가 지금 설계도가 정확하게 안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설계도가 만들어져야 나중에 추가 값이 떨어졌을 때 추가 청구를 할 수 있잖아요. 그게 안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제가 추진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소프트웨어 설계와 구현을 구분하는, 구분해서 발주하는 그런 시스템을 하려고 관계부처가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나라장터가 중소기업이 정부에 납품하는 그런 계약만 하는 게 아니라 아파트같은 공공주택 등 민간 부분에도 개방을 한 거 아니겠습니까? 어떤 변화가 있었고 또 어느 정도 이용이 되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인터뷰]
지금 아파트 관리소에 많은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수선을 한다거나 할 때 그게 비리가 문제가 되고또 그에 대해서 의심을 품고 이런 문제가 많았었는데 그런 문제를 투명하게 하면 그런 오해가 불식되는 거죠. 그래서 나라장터를 통해서 전자입찰을 하게 되면 그런 문제를 많이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우리가 개방을 했습니다.
2013년 10월부터 했는데 지금 한 3700개 관계자들이 등록을 했고 지금 입찰된 것도 한 1100건 정도 계약이 체결되고 있습니다. 점점 더 확산을 하고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줘야 합니다, 공짜로 해 주고 있으니까, 국가인프라를 많이 활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좋은 기회인데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인터뷰]
저희도 홍보는 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조금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아파트 주민들이 관리비가 부풀려졌다, 아파트 승강기 고치는데 제값을 주고 고치고 있는지 궁금한 분도 많은데.
[인터뷰]
그걸 공개적으로 하면 그런 문제가 안 생기지 않겠습니까? 이게 조달의 핵심은 공개와 투명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중소기업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조달청으로 알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그래도 중소기업입장에서는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조달청장님 나오셨으니까 중소기업인들에게 어떤 지원책을 강조하고 싶으신지요?
[인터뷰]
우리가 아까 말 했지만 기술력이 있는 기업이 초창기에 굉장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판로를 개척 못해서. 사람들을 위한 초기시장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조달청의 역할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까 말씀드렸던것처럼 지금 한 80%까지 지금 조달청에서 중소기업의 물건을 팔고 있고, 대기업은 20% 정도밖에 안 되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벤처라든지 창업 초기 기업들의 진입장벽을 낮춰 주느냐, 이런 걸 고민하고 있고 또 그동안 잘했던 기업들은 조금 자리를 비켜주면 좋겠다, 그런 정책을 어떻게 연계시킬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른 기업한테는 기회를 줘야 되니까요.
[앵커]
그러면 그런 업무를 하시기 위해서 조달청에서 업무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이 어떤 건가요?
[인터뷰]
조달청의 원칙은 간단합니다. 뭐냐하면 좋은 품질의 물품을 적정한 가격에 공공기관에 보급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과거에는 가격 위주였어요. 가격을 깎는 데 집중했는데 앞으로는 품질에 더 중점을 둬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기업들의 품질과 이런 게 올라가야 기업의 기술력도 올라가고 그 물건이 국제적으로 봐도 경쟁력이 높아지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품질력으로 가는 것이 우리나라 중소기업을 키우는 길이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지금 품질에 방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품질과 함께 공정하고 투명한...
[인터뷰]
공정, 투명은 달성됐다고 봅니다, 나라장터 때문에. 그래서 앞으로 품질에 역점을 둬야 되겠다. 그래서 현장 점검이라든지 이런 것도 좀 더 강화하려고 하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장과 품질이라는 그 단어가 머리에 남습니다. 조달청 업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는데요. 김상규 조달청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기술력은 있지만, 좋은 상품을 시장에서 어떻게 잘 팔 수 있을지, 방법을 잘 모르는 중소기업들이 많습니다. 이런 기업들을 위해서 '나라장터 엑스포'가 해마다 열리고 있는데요.
[앵커]
올해는 특히,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 중요한 이슈죠, 안전에 관한 상품들이 많이 소개됐다고 합니다. 김상규 조달청장과 함께 자세하게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주말에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5 나라장터엑스포가 어제 끝났는데요. 어떤 기업들이 주로 참여하는 행사죠?
[인터뷰]
기술력있는 중소기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술력은 좋은데 중소기업이다보니까 홍보가 잘 되지 않잖아요. 그런 것이었습니다.
[앵커]
엑스포에 그런 기업들이 참여를 하면 정부 조달 사업, 납품 사업을 할 때도 도움이 되나요?
[인터뷰]
도움이 되는 거죠. 왜냐하면 수요하는 측에서 물건을 사진만 보고 구매하다보니까 께름칙한가 봐요. 실물을 보고 싶어하는 그런 사람들이 여기 와서 보면 상당히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앵커]
공공기업에서도 많이 와서 보는 군요.
[인터뷰]
우리가 공공기관이나 지자체, 이런 사람들과 간담회를 같이 개최있습니다. 그래서 같이 보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앵커]
특히 세월호 사고 이후에 안전과 관련된 제품이 많이 나왔다고 하는데 어떤 것들이 좀 많이 나왔는지 소개를 좀 해 주시겠어요?
[인터뷰]
브라이트한 아이디어가 모바일 CCTV 같은 것. 우리가 핸드폰을 가지고 CCTV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그런 제품도 있었습니다.
[앵커]
안전 문제를 이야기할 때 최근에 논란이 됐던 게 불량 소방복 아니겠습니까? 불량 소방복이 납품이 돼서 문제가 됐는데 이후에 검사가 크게 강화됐습니까?
[인터뷰]
불량 소방방재복을 발굴한 것은 우리 조달청이 제보를 받아서 그것을 검사 품목하고 납품한 것하고 숫자가 안 맞아요. 그걸 우리주무관이 꼼꼼하게 챙겨서 발굴을 했는데. 그래서 미궁에 빠질 뻔 한 게 밝혀지게 된 것이죠. 문제점은 우리가 계약을 맺고 나서 그 뒤부터는 전혀 관여를 못하게 하는 그런 시스템이었습니다.그런데 실제로 앞으로 검사 결과라든지 이런 것을 자동적으로 통보받는 그런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지금 하고 있습니다.
[앵커]
발주뿐만 아니라 관리를 100% 하는.
[인터뷰]
관리를 일부 관여하는 우리가 100%는 아니더라도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투명성이 가장 중요한데 투명하지 않다고 보는 거죠.
[앵커]
그런데 보통 검사 과정을 다른 부처도 마찬가지지만 계속 관리를 하는 과정에서 서류 검사만 갖고 하다 보니까 문제가 여러 번 되고 있는데. 다른 개선 방안이 있는 겁니까?
[인터뷰]
지금 제가 와서 강조하고 있는 게 현장 점검입니다. 제가 사실은 그동안에 인력이 못 따라서 그걸 소홀히 한 측면이 있는데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그런 시스템으로 우리가 조달품질을 고치고 있습니다.
지금 부정행위 방지신고센터도 만들고 신고 받은 걸 중심으로 현장 점검에 관한 가는 그런 시스템을 구축해서 품질을 올리는 그런 걸 하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인력도 필요하고 많은 자원도 좀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인터뷰]
행자부 이런 데에 많이 필요하다. 우리 기존 인력 중 일부는 그쪽으로 돌리는 그런 노력을 해야 합니다.
[앵커]
안전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거죠.
[앵커]
사실 기술력만 있으면 이런 제품들, 좋은 제품들을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방법도 많이 있을 텐데 엑스포에 해외 바이어도 관심을 많이 보인다면서요?
[인터뷰]
그렇죠. 우리가 15명 해외 바이어를 초청을 했어요. 그리고 올해도 실적도 935만불인데 작년에 620만불이었으니까 360만 불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점점 늘어날 건데 우리 조달청에서는 중소기업 제품이 80%가 팔리고 있어요. 그래서 중소기업의 파이를 늘릴 수 없는 환경에 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입장에서는 그동안에 기술력을 쌓고 많이 판 기업은 해외 시장을 개척해 달라 이런 요청을 하고 있고. 그리고 우리도 금융 지원이나 이런 걸 해 주려고 우리은행이라든지 수출입은행하고 MOU도 체결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기술력은 있는데 판로를 찾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이 조달청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많이 도움을 줘야 하는데 미흡한 점이 많습니다.
[앵커]
나라장터 엑스포, 나라장터라는 용어가 아직도 익숙하지 못한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떤 시스템이고 또 어떤 역할을 하는지부터 설명해 주시죠.
[인터뷰]
예전에는 조달청이 부정부패의 대명사처럼 된 적도 있습니다. 옛날 수기로 할 때는 아무래도 투명성이 부족하니까 문제가 터질 수도 있었는데 이제 이게 전자조달로 우리가 업체에 등록부터 입찰 공고, 개찰, 이런 것을 모두 전자적으로 하게 됩니다. 그래서 투명성이 굉장히 높아져서 우리가 국민들의 신뢰를 많이 얻고 있습니다, 지금은. 조달청은 문제 터진 게 없어요. 많은 조달 문제가 요새 문제가 되고 있지만 조달청은 그런 일이 거의 10년간 없다고 보면 됩니다.
[앵커]
저도 나라장터 홈페이지를 들어가 봤는데 분야가 아주 세세하고 여러 가지 분야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 조달청 정책 가운데 소프트웨어 제값주기 정책도 있던데 이것을 반대로 얘기를 하면 그동안에는 소프트웨어가 제 값을 못 받았다는 얘기인가요?
[인터뷰]
그런 측면도 있는가 봅니다. 업체에서는 계속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게 발생하는 이유가 소프트웨어는 안 보이잖아요. 안 보이다 보니까 하청으로 들어갈 때는 후려치기의 대상이 되기 쉽고 또 하나는 소프트웨어가 지금 설계도가 정확하게 안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설계도가 만들어져야 나중에 추가 값이 떨어졌을 때 추가 청구를 할 수 있잖아요. 그게 안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제가 추진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소프트웨어 설계와 구현을 구분하는, 구분해서 발주하는 그런 시스템을 하려고 관계부처가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나라장터가 중소기업이 정부에 납품하는 그런 계약만 하는 게 아니라 아파트같은 공공주택 등 민간 부분에도 개방을 한 거 아니겠습니까? 어떤 변화가 있었고 또 어느 정도 이용이 되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인터뷰]
지금 아파트 관리소에 많은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수선을 한다거나 할 때 그게 비리가 문제가 되고또 그에 대해서 의심을 품고 이런 문제가 많았었는데 그런 문제를 투명하게 하면 그런 오해가 불식되는 거죠. 그래서 나라장터를 통해서 전자입찰을 하게 되면 그런 문제를 많이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우리가 개방을 했습니다.
2013년 10월부터 했는데 지금 한 3700개 관계자들이 등록을 했고 지금 입찰된 것도 한 1100건 정도 계약이 체결되고 있습니다. 점점 더 확산을 하고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줘야 합니다, 공짜로 해 주고 있으니까, 국가인프라를 많이 활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좋은 기회인데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인터뷰]
저희도 홍보는 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조금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아파트 주민들이 관리비가 부풀려졌다, 아파트 승강기 고치는데 제값을 주고 고치고 있는지 궁금한 분도 많은데.
[인터뷰]
그걸 공개적으로 하면 그런 문제가 안 생기지 않겠습니까? 이게 조달의 핵심은 공개와 투명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중소기업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조달청으로 알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그래도 중소기업입장에서는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조달청장님 나오셨으니까 중소기업인들에게 어떤 지원책을 강조하고 싶으신지요?
[인터뷰]
우리가 아까 말 했지만 기술력이 있는 기업이 초창기에 굉장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판로를 개척 못해서. 사람들을 위한 초기시장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조달청의 역할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까 말씀드렸던것처럼 지금 한 80%까지 지금 조달청에서 중소기업의 물건을 팔고 있고, 대기업은 20% 정도밖에 안 되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벤처라든지 창업 초기 기업들의 진입장벽을 낮춰 주느냐, 이런 걸 고민하고 있고 또 그동안 잘했던 기업들은 조금 자리를 비켜주면 좋겠다, 그런 정책을 어떻게 연계시킬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른 기업한테는 기회를 줘야 되니까요.
[앵커]
그러면 그런 업무를 하시기 위해서 조달청에서 업무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이 어떤 건가요?
[인터뷰]
조달청의 원칙은 간단합니다. 뭐냐하면 좋은 품질의 물품을 적정한 가격에 공공기관에 보급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과거에는 가격 위주였어요. 가격을 깎는 데 집중했는데 앞으로는 품질에 더 중점을 둬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기업들의 품질과 이런 게 올라가야 기업의 기술력도 올라가고 그 물건이 국제적으로 봐도 경쟁력이 높아지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품질력으로 가는 것이 우리나라 중소기업을 키우는 길이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지금 품질에 방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품질과 함께 공정하고 투명한...
[인터뷰]
공정, 투명은 달성됐다고 봅니다, 나라장터 때문에. 그래서 앞으로 품질에 역점을 둬야 되겠다. 그래서 현장 점검이라든지 이런 것도 좀 더 강화하려고 하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장과 품질이라는 그 단어가 머리에 남습니다. 조달청 업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는데요. 김상규 조달청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