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총리 부인 빈소 정치인 발길 이어져

김종필 전 총리 부인 빈소 정치인 발길 이어져

2015.02.22. 오후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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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별세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 박영옥 씨의 빈소에는 정치권 인사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설 연휴를 마치고 이번 주 정치권의 움직임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준영 기자!

먼저, 김종필 전 총리의 부인 박영옥 씨 빈소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빈소가 차려진 직후 김종필 전 총리가 도착했습니다.

건강 문제로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빈소에 온 김 전 총리는 부인의 영정 앞에서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본인도 고령인데다 건강이 좋지 않지만, 지병을 앓아왔던 고인을 정성스럽게 간호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총리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김종필, 전 국무총리]
"65년 같이 살면서 한 번도 큰 병 앓은 일이 없었어요. 아주 못된 병에 걸려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도 오전에 빈소를 찾았습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빈소에 조화를 보냈습니다.

고인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셋째형 박상희 씨의 장녀로, 박 대통령에게는 사촌언니입니다.

박 대통령의 동생 근영 씨도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종필 전 총리와 함께 과거 자민련에서 활동했던 인사들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김 전 총리가 자민련을 창당할 때 정계에 입문한 뒤 충남지사를 지낸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과 자민련 수석부총재를 지낸 김용환 새누리당 상임고문이 오전에 빈소를 찾았고, 자민련 원내총무를 지낸 이완구 총리도 오후에 빈소에 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 다른 정치권 인사들도 오후에 빈소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2월 임시국회 회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설 연휴를 마친 여야의 행보가 한층 빨라질 것 같다고요?

[기자]
당장 내일 이른바 '김영란법'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공청회가 열립니다.

법학 교수 등 법조계 인사들과 언론계 인사 등이 참여할 예정으로, 최대 쟁점인 법 적용 대상 문제 등을 놓고 학계 등의 의견을 듣는 자리입니다.

이상민 법사위원장은 공청회에 앞서 정의화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를 만나 김영란법 처리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국회 해외 자원 개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모레 기획재정부의 기관보고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 외교 주무 부처인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상대로 최 부총리의 책임론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예상됩니다.

오는 25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될 대정부질문도 주목됩니다.

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2주년 당일부터 시작되고, 이완구 신임 총리의 국회 데뷔전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우선 논란이 되고 있는 증세·복지 문제와 개헌, 여야가 앞으로 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할 선거구 획정을 비롯한 선거제도 개편 문제 등이 다뤄질 예정입니다.

이밖에 지난 1987년 박종철 씨 고문치사 사건 때 수사 검사였다는 이유로 야당이 보이콧하고 있는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놓고 여야의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설 직전 단행된 개각으로 새로 발탁된 4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회 일정도 조만간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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