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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여러 가지 문제를 분석해 주기 위해서 네 분 나와 계신데요. 정치평론가 박상병 박사, 그리고 알앤리서치 김미현 소장, 그리고 김복준 중앙경찰학교 교수, 그리고 김태현 변호사 네 분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오늘도 여러분 잘 아시겠지만 청문회가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오늘 워낙 큰 사건사고가 터지는 바람에 청문회 문제가 약간 묻히는 듯 했지만 우리의 총리를 고른다는 입장에서 역시 관심을 가져야 되겠죠. 오늘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그 화면부터 만나보시죠.
[인터뷰:홍종학, 새정치연합 의원]
"2억 5천만원이라고 하는 돈이 해명이 안 되니까 동생, 정치자금법에서 굳이 해명할 필요가 없는 그 2억 5천이라고 하는 것을 동생에게 빌렸는데, 그것에 대한 증명은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 동생은 형평이 굉장히 안 좋다..."
[인터뷰: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동생에게 전화가 왔는데) 형님 이렇게 답하세요. 제가 국내에 십 수억의 예금을 갖고 있습니다. 저 가난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줄테니, 청문회장에 제출하십시오."
[앵커]
차남, 둘째 아들의 재산도 공개를 했죠. 그런데 20억 땅을 갖고 있는데 예금은 1500만원인가 되더라고요. 그런데 수입이 2억이 넘는 걸로 지금 알려지고 있지 않습니까, 연봉이? 그런데 상당히 저축을 열심히 하지 않나 봐요, 젊은이가.
[인터뷰]
어제와 비교해 보면 오늘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 것 같습니다. 어제만 하더라도 정회 후 입장을 하면서 다리가 휘청거리는 모습까지 보였는데 오늘 좀 마음을 단단하게 먹어서 그런지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어제보다는 송곳 같은 질문이 덜 했던 것 같고요. 오늘 부동산 의혹 등이 불거졌는데 이게 불거졌는데 재산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들도 그다지 큰 관심을 갖지 않고 있지 않습니다.
[앵커]
워낙 많이 단련이 됐잖아요. 장관 청문회를 하면서요.
[인터뷰]
그러다 보니까 부동산 의혹보다는 언론 외압 의혹 특히 김영란법에 관련돼서는 국민들이 상당히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오늘 그 부분이 제대로 안 다뤄진 부분이 있어서 그것은 조금 아쉽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박 박사님?
[인터뷰]
오늘 증인들이 나온 타임이였고 아무래도 어제가 하이라이트였죠. 저는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참 괜찮은 후보자가 돼서 2015년 국정을 총리로서 이끌어갔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박근혜 정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골든타임이 아닙니까, 2015년이요. 총리가 두 번이나 낙마를 했습니다. 또 낙마한다면 국민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정무감각이 있는 원내대표시절에 사실 잘했습니다. 괜찮은 원내대표였습니다. 집권당에서. 국무총리가 크게 어렵지 않고 야당에서 환영을 했습니다, 당초에는요.
뒤에 보니까 일련의 의혹이 나왔는데 이런 저런 의혹들 중에서도 병역문제라든지 재산투기문제라든지 또는 건강보험문제는 논외로 합시다, 그거는 반복되는 얘기이니까.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논외로 하고 결정적으로는 저는 언론에 대한 입장 자체가 너무나 심각했다는 측면입니다. 너무 심각했다. 거기에서 나오는 내용들도 김영란 법이라든지 또는 내가 총장을 시켜줬다 하는 내용도 그렇고 어린 젊은 기자들 앞에서 그런 얘기할 정도로 처신이 그럴까, 일국의 재상입니다.
이거는 아니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렇습니다. 거짓말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청와대 인사청문회에서 거짓말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도 사진 한 장 때문에 총리가 안 된 적이 있습니다. 국민들이 다른 거는 잘못한 거는 용서를 구하면 잘못한 건 넘어갈 수 있어도 인사청문회에서 거짓말한 거는 안 넘어갑니다. 야당에서도 지금 이완구 후보자에게 안 된다고 한 부분은 과거에 이런 저런 일들이 아니라 인사청문회에서 언론관에 대한 거짓말, 병역문제에 대해서도 거짓말을 했습니다. 1차 신검을 홍성에서 받았다고 했어요, 시골에서. 아니지 않습니까? 이런 거짓말이 결정적으로 야당에게는 안 된다. 불가 입장으로 돌아서게 된 게 아닌가 이렇게 이해하게 된 계기가 아닌가 하고 싶습니다.
[앵커]
김 교수님은 객관적으로 보시면 어떻게 보셨어요?
[인터뷰]
저는 정치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번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분이 대선 주자 얘기도 간간히 나왔잖아요.
[앵커]
요새 포함을 해서 여론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러다 보니까 이분이 총리로 선택이 되면서 아주 흠결이 없는 사람, 완벽한 사람으로 통과되기를 원하는 어떤 그런 강박관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어떤 걸 보고 이거하고 관계 없이 느꼈냐 하면 삼청교육대 관련해서도 그것을 그당시에 나는 경정 계급장 달고 가서 문서를 수발했다고 얘기할 필요가 있나요?
그 당시에 공직자이니까 발령을 받아서 가서 일을 했던 것이고 거기에서 경정 계급이 문서를 수발했다, 이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할 필요가 있었을까. 이런 생각도 저는 해 봤습니다. 그냥 디테일 하게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인정을 하고 아까 박 박사님이 말씀을 하신 것처럼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거짓말을 안 하는 거거든요. 그것만 잘하고 갔으면 좋았을 텐데 자꾸 거짓말을...
[앵커]
병역도 그렇고 좀 그렇죠.
[인터뷰]
찜찜합니다.
[앵커]
우리 김 변호사님.
[인터뷰]
청문회할 때마다 그런 얘기를 하잖아요. 신상털기식 하지 말고 미국식의 정책 청문회를 해 보자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안 됩니다.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나왔을 때 정치인 출신이고 더구나 직전까지 집권당 원내대표를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을 것이고요. 이번에야 말로 그렇게 보고 싶었던 정책청문회를 하지 않을까. 또 정책 이슈도 많으니까.
역시 여전히 신상 검증으로 갈 수밖에 없었고 그걸 언론과 야당 탓을 할 수밖에 없었고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자초한 면이 있고 가장 문제들은 이제까지 이완구 총리 내정자가 나왔던 의혹들은 우스갯 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마는 너무나 심한 게 달려 있어서 이것만 가지고 그렇게까지 과거에 있었던 일들이 이게 결격사유라고 저는 보지 않는데 다만 과거는 과거이고 내정된 다음에 인사청문회까지 오는 과정에서 이완구 총리 내정자가 보여줬던 그런 태도들이 어떻게 보면 총리로서 국민을 섬기는 낮은 자세가 아니고 굉장히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고압적인 자세를 보인 것과 다름없습니다. 맨 처음에 자판기처럼 딱딱 내놓는 것도 그렇고요.
사실 공세적인 측면이었던 거죠. 자판기가 고장나서 그런 것이라며 시키지 않은 것도 나오고 그런 겁니다. 언론관도, 언론에서 보여줬던 것도 안 좋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현재 문제들, 청문회 태도들 그런 것들이 더욱더 문제가 되는 거죠.
[인터뷰]
제가 이완구 후보자를 편들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볼 때는 아마도 기자들을 모아놓고 한 행동들은 아마 허풍을 떤 것 같아요, 기분이 업돼서 허풍을 떤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면 총리로서의 자질이 있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들 물음표입니다. 그런데 지금 중요한 것은 과연 낙마를 시키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 이 문제에 대해서 야당도 고민할 것이고 여당도 고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바로 그 고민 때문에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뷰]
그리고 결론적으로 내려야 될 이야기고 인사청문회를 지켜보면서 청문회의 제도적인 개선을 항상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주변에서 많이 하는 이야기가 왜 정책청문회가 안 되느냐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혹시 이 방송에 신 교수님도 잘 아시겠지만 시청자들도 왜 안 되느냐는 생각을 할 것 같아요. 왜 안 되느냐면 정책청문회화가 되기 위해서는 도덕적으로 검증된 사람이 와야 됩니다. 그래야 거기에서 걸러지면 거기에서 또 이야기를 하는 것이 오히려 민망합니다.
우리는 1차적으로 안 걸러지다 보니까 더 큰 문제가 걸리는데 그거는 논외로 해 버리고 정책청문회를 하면 오늘처럼 새누리당처럼 되는 것입니다. 엄호를 하고요. 1차적으로 정책청문회가 안 되는 게 거기에 있고 또 하나는 국무총리의 정책적인 문제는 크게 이슈가 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책은 청와대가 장악하고 있는 겁니다. 국무총리가 예를 들어서 다음에 주민세 인상을 안 할 건데 하는 게 무슨 차이가 있죠? 청와대가 하면 하는 거고 못 하면 하는 거고 국무총리가 정책 이슈를 가지고 환경이 안 되어 있는데 정책을 요구해서 뭘 합니까? 박근혜 대통령도 경제민주화 공약을 했는데 그게 안 돼서 책임을 집니까?
대통령도 그랬는데 국무총리가 와서 정책을 A정책, B정책, C정책을 합니다. 만약 안 하면? 안 해도 상관이 없어요. 그거를 왜 묻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아직까지는 정책 아젠다가 국민들한테 이것이 중요하다고 인식이 안 되는 상황에서 정책만 강조할 경우에는 오늘 새누리당이 엄호하는 수준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인터뷰]
새누리당이 엄호하는 자세가 잘못 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정책이해도가 있는 거냐는 겁니다. 정책이해도가 없는 사람이 그 자리에 가게 되면 정책에 혼선이 올 수밖에 없는데 기본적으로 정책이해도가 있는지, 없는지를 검증해야 된다는 거죠.
그런데 사전도덕성이 검증이 되지 않다보니까 저분이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지 없는지조차도 검증할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이번에도 역시 청와대도 탓해야 된다고 저는 보이는 게 민정수석실에서 제대로 검증을 했느냐는 것입니다. 아마 이완구 총리 후보자는 완벽하다고 생각을 하다 보니까 완벽하게 검증하지 않고 보낸 겁니다.
[앵커]
민정수석실이 요새 다른 일로 바빴잖아요.
[인터뷰]
그러니까 청와대가 문제입니다.
[앵커]
그런데 제가 참 조금 그런 게 뭐냐하면 오늘 오전에 저희 YTN 라디오 아침에 신율의 출발새아침에서요. 저희 어제도 정청래 의원께서 나오셔서 일본 천황 발언을 하셔서 조금 그랬는데 오늘 진성준 의원이 나와서 분명히 그런 얘기를 했어요. 제가 물어봤어요. 오늘 녹취록에 있어서 또 다른 문제점, 그거 다 들어보셨냐고 제가 물어봤거든요. 다 들어봤다는 거예요. 그 녹취파일 전체를요.
그러면 여태까지 밝혀진 것 말고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까? 제가 물어봤더니 또 다른 문제가 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 그러면 그걸 밝힐 예정이십니까라고 했더니 그것은 청문회에서 저희가 봐서 한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제가 오늘 열심히 봤어요. 그런데 그 이야기는 더 이상 안 나오더라고요. 이유가 뭘까요?
[인터뷰]
글쎄 저도 그것이 궁금한데요. 저는 어제 새정치연합에서 풀 녹취록을 트는 것이 맞지 않느냐.
[앵커]
파장은 어제보다 클 것이라고 했는데.
[인터뷰]
그렇죠. 어제 그 얘기들이 왜 나왔느냐면 잠깐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잠깐 이야기가 나오니까 벌써 이완구 총리를 옹호하는 측면에서 나오는 얘기가 이거 전반적인 내용을 들어보면 이게 그냥 협박조가 아니라 그냥 굉장히 평범한 이야기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새정치연합에서 일부러 트는 게 아니냐는 얘기를 사실 했었습니다. 그게 아침에 신문에 보도가 됐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오전에 이거 새정치연합쪽에서 풀 녹취록을 트는 게 낫지 않느냐. 그래야 진짜 이완구 총리 내정자가 협박을 한 것인지 아니면. 물론 편하게 얘기했다고 잘했다는 거는 아닙니다. 그러니까 어찌됐든 간에 그냥 정말 사담으로 밝혀질 것으로 보고 저는 이걸 틀기를 바랐는데 새정치연합에서 틀지 않았거든요. 아마도 그렇게 느낄 수 있죠.
이것을 틀던 안 틀던 국민들이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게 안 좋게 돌아선 것은 맞기 때문에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정치적으로 목적을 다 달성했고 더 이상 크게 전선을 확대할 필요는 없다, 그렇게 해서 안 틀었을 가능성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는 틀어보면 우리한테 불리하니까 틀지 않겠다, 그러지는 않았을 것 같고요.
[인터뷰]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야당에서 처음으로 전략적으로 세게 나갑니다. 원내 전략이. 그리고 다른 말을 던집니다. 자진 사퇴를 하시오. 만약에 안 하면 터뜨린다. 보통 그 수준으로 가는데 아마 야당에서 그런 전략을 편 것이 아닌가 지금 생각이 들고요, 전략이요.
그것이 만약에 아니라고 얘기를 하면 이미 야당에서 입장 정리를 한 것입니다, 안 된다고요. 정리가 됐기 때문에 굳이 그것을 해서 논란을 부채질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 나름대로 자중에 들어간 것입니다. 내용을 가지고 오히려 유불리를 따지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제일 중요한 것은 이제 국민들도 알았기 때문에 야당에서도 이 정도를 가지고 이제는 나름대로의 출구전략을 모색할 때가 됐다고 봅니다.
[인터뷰]
수사를 하면서 녹취록을 상당히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녹취록을 떠서 가지고 옵니다. 문자화를 해서 하니까 많이 봤습니다. 문자화하는 거랑 실제로 듣는 거랑은 전혀 다릅니다. 분위기가 다르고 뉘앙스가 전혀 다릅니다.
제가 판단할 때는 혹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이게, 물론 여전히 언론관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누가 뭐래도. 이걸 전체를 공개하면 기자들 이야기도 나올 것이고요. 기자들이 말하는 것도 나올 것이 아닙니까? 이런 게 전부 합쳐지면 사실 야당입장에서는 소기의 성과를 올렸는데 오히려 반감이 되는 게 있지 않을까, 그런 우려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인터뷰]
거기 실명들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아마 그래서 풀버전을 틀지는 어려웠을 것 같고요. 그리고 저는 지금 우리 박 박사님의 말씀에 동의를 합니다. 왜냐하면 야당도 지금은 지지율이 30%에 도달을 했고 문재인 신임 대표의 지지율도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틀 연속 그렇게 하다 보면 결국 박근혜 대통령 정부를 발목을 잡는 그런 정당, 싸움만 하는 정당으로 각인이 될까봐 지금 약간 숨고르기에 들어간 게 아닌가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재미있는 사진이 나왔었죠. 다리 때문에 산에 못 간다고 했는데 보셨죠?
[인터뷰]
봤습니다.
[앵커]
완사모인가요? 지금 저 사진입니다. 산악회에서 저런 모습도 나오고. 한번 거짓말을 했다고 되니까 이렇게 또 느껴지고요. 그래서 수사를 많이 해 보시면 저런 것을 많이 느끼셨을 거예요.
[인터뷰]
하나가 거짓말을 하면 전체에 영향을 미치거든요. 그런데 저 부분은 제가 보니까 저게 등산복 차림은 아닙니다. 와이셔츠를 걷어붙이고 하는 걸 보니까요. 본인도 해명은 산에는 안 올라갔다, 다른 행사가 끝나고 이 사람들이 내려올 때 했다고 했는데 복장을 보면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복장을 보면 등산복 차림이 아니에요.
[인터뷰]
저도 무릎이 안 좋은데 이완구 후보자가 지금도 산에 못 갈 정도라고 얘기하면 아픈 거는 사실일 것 같아요. 그리고 보통 국회의원들은 그렇지 않더라도 산에는 끝까지 안 올라갑니다. 인사를 하고 잘 다녀오십시오 하고 인사를 하고 오지, 끝까지 올라가지 않습니다. 저 사진은 문제가 아니라고 봐요.
[인터뷰]
그런데 저 사진을 누가 찾아냈느냐 하면 네티즌이 찾아낸 거 아닙니까?
[앵커]
제목은 관악산은 산이 아닌가?
[인터뷰]
네티즌 이야기가 나왔는데 제가 한 가지 댓글을 보면서 웃었던 것이 있습니다. 지금 현 총리에 대해서 총리를 위해서 태어난 사람이라고.
[앵커]
어쨌든 내일이면 본 회의 표결이 됩니다. 어떻게 예상을 하십니까?
[인터뷰]
글쎄 일단 인사청문회를 3일에 채택을 해야 되는데 지금 새정치연합에서는 어떻게 할지 결론이 나온 게 없는 것 같아요. 아마도 제 짐작으로는 새정치연합에서는 일단 시간을 끌지 않을까. 왜냐하면 아마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설 전에 이완구 총리 내정자를 설 전에 하고 싶어하거든요.
그래야 설 민심에 이게 마무리가 되지 그 이전까지 끌고 가면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부담이 있을 것이고 새정치연합에서는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 안 하고 아마 시간을 끌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대한 시간을 끌다가 아마 설 연휴에 밥상에까지 이완구 총리 후보자 얘기를 올려놓는 것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이 아닐까 짐작해 보지만요. 정치는 알 수 없으니까 어떻게 될지 봐야 되겠죠.
[앵커]
그런데 청문위원도 6대5이니까 새누리당 단독으로도 채택 가능하지 않아요?
[인터뷰]
그럼요. 과반 출석하고 과반이 표결하면 새누리당 단독으로 하고. 그런데 만약에 야당에서 막아서면 직권상정으로 가야 됩니다마는 막아서는 안 될 것 같은데요. 지금 뭐냐하면 딜레마입니다, 야당도. 통과를 시키자니 너무했다는 생각이 들고 안 시키자니 두 번이나 낙마를 했는데 또 낙마를 시키고 또 충청표도 사실 무시를 못하거든요.
그렇지 않아도 문재인 대표는 충청에 대해서 조금 부담이 있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이라면 제가 볼 때는 김태현 변호사가 말씀하신 것처럼 이것을 당장 처리를 하는 것이 부담이 될 거예요. 절대 안 된다는 분위기거든요.
야당 당론은 안 된다고 할 겁니다. 내일 전체회의에 출석하지 않을 것 같아요. 새누리당이 한 다음에 이 문제를 가지고 협상을 해서 설날이 다음 주이니까 설날 민심을 봅시다. 설날 이후에 하자, 새누리당은 그러면 좋다 하자고 한 다음에 표졀하자는 것이 정답일 것 같아요.
[인터뷰]
아마 그렇게 갈 가능성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볼 때는 설날 민심까지 이완구 카드를 끌고 간다면 여야 할 것 없이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 하려면 설 전에 하는 것이 맞고 지금 새정치민주연합 분위기을 봐서는 인준보고서를 동의해 준다는 것이 보기는 어렵고. 그렇다면 새누리당이 직권상정을 해서 저는 새누리당끼리 표결까지 가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 그렇게 했을 때는 반쪽 총리라고 그렇게 돼서 총리직을 수행하는 데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그러나 설날까지 끌고 간다. 그러면 여야 할것 없이 역풍을 맞을 걸로 봅니다.
[인터뷰]
보고서를 채택시키면, 새누리당 단독으로 올라가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처리를 하면 단독총리가 되면 반쪽총리가 되는 것인가요?
[인터뷰]
인사 문제는 새누리당의 국무총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무총리라고 한다면 본회의에서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하면 안 됩니다. 그거는 양쪽에서 다 부담이라서 앞서도 말씀을 드렸듯이 야당에서는 당장 어렵다고 하면 좀더 시간을 주고난 다음에 야당도 전략이 있지 않습니까?
설날 민심을 보고 난 후에 설날 민심을 봤는데도 완전히 못 해요. 그럴 경우에는 국회에 들어가서 여야 표결을 해서 옳다는 생각이에요. 가장 좋은 방법은 물론 내일 당장 했으면 좋겠지만 야당도 야당입장이 있고 여당도 단독으로 처리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윈윈하는 전략으로 그나마 차선책은 그렇지 않을까 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충청권 대표주자가 여기에 계시지만 충청권의 표를 무시할 수가 없어요. 여든 야든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부분도 아마 지금 열심히 계산이 돌아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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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러 가지 문제를 분석해 주기 위해서 네 분 나와 계신데요. 정치평론가 박상병 박사, 그리고 알앤리서치 김미현 소장, 그리고 김복준 중앙경찰학교 교수, 그리고 김태현 변호사 네 분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오늘도 여러분 잘 아시겠지만 청문회가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오늘 워낙 큰 사건사고가 터지는 바람에 청문회 문제가 약간 묻히는 듯 했지만 우리의 총리를 고른다는 입장에서 역시 관심을 가져야 되겠죠. 오늘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그 화면부터 만나보시죠.
[인터뷰:홍종학, 새정치연합 의원]
"2억 5천만원이라고 하는 돈이 해명이 안 되니까 동생, 정치자금법에서 굳이 해명할 필요가 없는 그 2억 5천이라고 하는 것을 동생에게 빌렸는데, 그것에 대한 증명은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 동생은 형평이 굉장히 안 좋다..."
[인터뷰: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동생에게 전화가 왔는데) 형님 이렇게 답하세요. 제가 국내에 십 수억의 예금을 갖고 있습니다. 저 가난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줄테니, 청문회장에 제출하십시오."
[앵커]
차남, 둘째 아들의 재산도 공개를 했죠. 그런데 20억 땅을 갖고 있는데 예금은 1500만원인가 되더라고요. 그런데 수입이 2억이 넘는 걸로 지금 알려지고 있지 않습니까, 연봉이? 그런데 상당히 저축을 열심히 하지 않나 봐요, 젊은이가.
[인터뷰]
어제와 비교해 보면 오늘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 것 같습니다. 어제만 하더라도 정회 후 입장을 하면서 다리가 휘청거리는 모습까지 보였는데 오늘 좀 마음을 단단하게 먹어서 그런지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어제보다는 송곳 같은 질문이 덜 했던 것 같고요. 오늘 부동산 의혹 등이 불거졌는데 이게 불거졌는데 재산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들도 그다지 큰 관심을 갖지 않고 있지 않습니다.
[앵커]
워낙 많이 단련이 됐잖아요. 장관 청문회를 하면서요.
[인터뷰]
그러다 보니까 부동산 의혹보다는 언론 외압 의혹 특히 김영란법에 관련돼서는 국민들이 상당히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오늘 그 부분이 제대로 안 다뤄진 부분이 있어서 그것은 조금 아쉽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박 박사님?
[인터뷰]
오늘 증인들이 나온 타임이였고 아무래도 어제가 하이라이트였죠. 저는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참 괜찮은 후보자가 돼서 2015년 국정을 총리로서 이끌어갔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박근혜 정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골든타임이 아닙니까, 2015년이요. 총리가 두 번이나 낙마를 했습니다. 또 낙마한다면 국민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정무감각이 있는 원내대표시절에 사실 잘했습니다. 괜찮은 원내대표였습니다. 집권당에서. 국무총리가 크게 어렵지 않고 야당에서 환영을 했습니다, 당초에는요.
뒤에 보니까 일련의 의혹이 나왔는데 이런 저런 의혹들 중에서도 병역문제라든지 재산투기문제라든지 또는 건강보험문제는 논외로 합시다, 그거는 반복되는 얘기이니까.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논외로 하고 결정적으로는 저는 언론에 대한 입장 자체가 너무나 심각했다는 측면입니다. 너무 심각했다. 거기에서 나오는 내용들도 김영란 법이라든지 또는 내가 총장을 시켜줬다 하는 내용도 그렇고 어린 젊은 기자들 앞에서 그런 얘기할 정도로 처신이 그럴까, 일국의 재상입니다.
이거는 아니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렇습니다. 거짓말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청와대 인사청문회에서 거짓말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도 사진 한 장 때문에 총리가 안 된 적이 있습니다. 국민들이 다른 거는 잘못한 거는 용서를 구하면 잘못한 건 넘어갈 수 있어도 인사청문회에서 거짓말한 거는 안 넘어갑니다. 야당에서도 지금 이완구 후보자에게 안 된다고 한 부분은 과거에 이런 저런 일들이 아니라 인사청문회에서 언론관에 대한 거짓말, 병역문제에 대해서도 거짓말을 했습니다. 1차 신검을 홍성에서 받았다고 했어요, 시골에서. 아니지 않습니까? 이런 거짓말이 결정적으로 야당에게는 안 된다. 불가 입장으로 돌아서게 된 게 아닌가 이렇게 이해하게 된 계기가 아닌가 하고 싶습니다.
[앵커]
김 교수님은 객관적으로 보시면 어떻게 보셨어요?
[인터뷰]
저는 정치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번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분이 대선 주자 얘기도 간간히 나왔잖아요.
[앵커]
요새 포함을 해서 여론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러다 보니까 이분이 총리로 선택이 되면서 아주 흠결이 없는 사람, 완벽한 사람으로 통과되기를 원하는 어떤 그런 강박관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어떤 걸 보고 이거하고 관계 없이 느꼈냐 하면 삼청교육대 관련해서도 그것을 그당시에 나는 경정 계급장 달고 가서 문서를 수발했다고 얘기할 필요가 있나요?
그 당시에 공직자이니까 발령을 받아서 가서 일을 했던 것이고 거기에서 경정 계급이 문서를 수발했다, 이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할 필요가 있었을까. 이런 생각도 저는 해 봤습니다. 그냥 디테일 하게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인정을 하고 아까 박 박사님이 말씀을 하신 것처럼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거짓말을 안 하는 거거든요. 그것만 잘하고 갔으면 좋았을 텐데 자꾸 거짓말을...
[앵커]
병역도 그렇고 좀 그렇죠.
[인터뷰]
찜찜합니다.
[앵커]
우리 김 변호사님.
[인터뷰]
청문회할 때마다 그런 얘기를 하잖아요. 신상털기식 하지 말고 미국식의 정책 청문회를 해 보자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안 됩니다.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나왔을 때 정치인 출신이고 더구나 직전까지 집권당 원내대표를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을 것이고요. 이번에야 말로 그렇게 보고 싶었던 정책청문회를 하지 않을까. 또 정책 이슈도 많으니까.
역시 여전히 신상 검증으로 갈 수밖에 없었고 그걸 언론과 야당 탓을 할 수밖에 없었고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자초한 면이 있고 가장 문제들은 이제까지 이완구 총리 내정자가 나왔던 의혹들은 우스갯 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마는 너무나 심한 게 달려 있어서 이것만 가지고 그렇게까지 과거에 있었던 일들이 이게 결격사유라고 저는 보지 않는데 다만 과거는 과거이고 내정된 다음에 인사청문회까지 오는 과정에서 이완구 총리 내정자가 보여줬던 그런 태도들이 어떻게 보면 총리로서 국민을 섬기는 낮은 자세가 아니고 굉장히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고압적인 자세를 보인 것과 다름없습니다. 맨 처음에 자판기처럼 딱딱 내놓는 것도 그렇고요.
사실 공세적인 측면이었던 거죠. 자판기가 고장나서 그런 것이라며 시키지 않은 것도 나오고 그런 겁니다. 언론관도, 언론에서 보여줬던 것도 안 좋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현재 문제들, 청문회 태도들 그런 것들이 더욱더 문제가 되는 거죠.
[인터뷰]
제가 이완구 후보자를 편들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볼 때는 아마도 기자들을 모아놓고 한 행동들은 아마 허풍을 떤 것 같아요, 기분이 업돼서 허풍을 떤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면 총리로서의 자질이 있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들 물음표입니다. 그런데 지금 중요한 것은 과연 낙마를 시키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 이 문제에 대해서 야당도 고민할 것이고 여당도 고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바로 그 고민 때문에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뷰]
그리고 결론적으로 내려야 될 이야기고 인사청문회를 지켜보면서 청문회의 제도적인 개선을 항상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주변에서 많이 하는 이야기가 왜 정책청문회가 안 되느냐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혹시 이 방송에 신 교수님도 잘 아시겠지만 시청자들도 왜 안 되느냐는 생각을 할 것 같아요. 왜 안 되느냐면 정책청문회화가 되기 위해서는 도덕적으로 검증된 사람이 와야 됩니다. 그래야 거기에서 걸러지면 거기에서 또 이야기를 하는 것이 오히려 민망합니다.
우리는 1차적으로 안 걸러지다 보니까 더 큰 문제가 걸리는데 그거는 논외로 해 버리고 정책청문회를 하면 오늘처럼 새누리당처럼 되는 것입니다. 엄호를 하고요. 1차적으로 정책청문회가 안 되는 게 거기에 있고 또 하나는 국무총리의 정책적인 문제는 크게 이슈가 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책은 청와대가 장악하고 있는 겁니다. 국무총리가 예를 들어서 다음에 주민세 인상을 안 할 건데 하는 게 무슨 차이가 있죠? 청와대가 하면 하는 거고 못 하면 하는 거고 국무총리가 정책 이슈를 가지고 환경이 안 되어 있는데 정책을 요구해서 뭘 합니까? 박근혜 대통령도 경제민주화 공약을 했는데 그게 안 돼서 책임을 집니까?
대통령도 그랬는데 국무총리가 와서 정책을 A정책, B정책, C정책을 합니다. 만약 안 하면? 안 해도 상관이 없어요. 그거를 왜 묻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아직까지는 정책 아젠다가 국민들한테 이것이 중요하다고 인식이 안 되는 상황에서 정책만 강조할 경우에는 오늘 새누리당이 엄호하는 수준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인터뷰]
새누리당이 엄호하는 자세가 잘못 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정책이해도가 있는 거냐는 겁니다. 정책이해도가 없는 사람이 그 자리에 가게 되면 정책에 혼선이 올 수밖에 없는데 기본적으로 정책이해도가 있는지, 없는지를 검증해야 된다는 거죠.
그런데 사전도덕성이 검증이 되지 않다보니까 저분이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지 없는지조차도 검증할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이번에도 역시 청와대도 탓해야 된다고 저는 보이는 게 민정수석실에서 제대로 검증을 했느냐는 것입니다. 아마 이완구 총리 후보자는 완벽하다고 생각을 하다 보니까 완벽하게 검증하지 않고 보낸 겁니다.
[앵커]
민정수석실이 요새 다른 일로 바빴잖아요.
[인터뷰]
그러니까 청와대가 문제입니다.
[앵커]
그런데 제가 참 조금 그런 게 뭐냐하면 오늘 오전에 저희 YTN 라디오 아침에 신율의 출발새아침에서요. 저희 어제도 정청래 의원께서 나오셔서 일본 천황 발언을 하셔서 조금 그랬는데 오늘 진성준 의원이 나와서 분명히 그런 얘기를 했어요. 제가 물어봤어요. 오늘 녹취록에 있어서 또 다른 문제점, 그거 다 들어보셨냐고 제가 물어봤거든요. 다 들어봤다는 거예요. 그 녹취파일 전체를요.
그러면 여태까지 밝혀진 것 말고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까? 제가 물어봤더니 또 다른 문제가 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 그러면 그걸 밝힐 예정이십니까라고 했더니 그것은 청문회에서 저희가 봐서 한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제가 오늘 열심히 봤어요. 그런데 그 이야기는 더 이상 안 나오더라고요. 이유가 뭘까요?
[인터뷰]
글쎄 저도 그것이 궁금한데요. 저는 어제 새정치연합에서 풀 녹취록을 트는 것이 맞지 않느냐.
[앵커]
파장은 어제보다 클 것이라고 했는데.
[인터뷰]
그렇죠. 어제 그 얘기들이 왜 나왔느냐면 잠깐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잠깐 이야기가 나오니까 벌써 이완구 총리를 옹호하는 측면에서 나오는 얘기가 이거 전반적인 내용을 들어보면 이게 그냥 협박조가 아니라 그냥 굉장히 평범한 이야기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새정치연합에서 일부러 트는 게 아니냐는 얘기를 사실 했었습니다. 그게 아침에 신문에 보도가 됐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오전에 이거 새정치연합쪽에서 풀 녹취록을 트는 게 낫지 않느냐. 그래야 진짜 이완구 총리 내정자가 협박을 한 것인지 아니면. 물론 편하게 얘기했다고 잘했다는 거는 아닙니다. 그러니까 어찌됐든 간에 그냥 정말 사담으로 밝혀질 것으로 보고 저는 이걸 틀기를 바랐는데 새정치연합에서 틀지 않았거든요. 아마도 그렇게 느낄 수 있죠.
이것을 틀던 안 틀던 국민들이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게 안 좋게 돌아선 것은 맞기 때문에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정치적으로 목적을 다 달성했고 더 이상 크게 전선을 확대할 필요는 없다, 그렇게 해서 안 틀었을 가능성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는 틀어보면 우리한테 불리하니까 틀지 않겠다, 그러지는 않았을 것 같고요.
[인터뷰]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야당에서 처음으로 전략적으로 세게 나갑니다. 원내 전략이. 그리고 다른 말을 던집니다. 자진 사퇴를 하시오. 만약에 안 하면 터뜨린다. 보통 그 수준으로 가는데 아마 야당에서 그런 전략을 편 것이 아닌가 지금 생각이 들고요, 전략이요.
그것이 만약에 아니라고 얘기를 하면 이미 야당에서 입장 정리를 한 것입니다, 안 된다고요. 정리가 됐기 때문에 굳이 그것을 해서 논란을 부채질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 나름대로 자중에 들어간 것입니다. 내용을 가지고 오히려 유불리를 따지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제일 중요한 것은 이제 국민들도 알았기 때문에 야당에서도 이 정도를 가지고 이제는 나름대로의 출구전략을 모색할 때가 됐다고 봅니다.
[인터뷰]
수사를 하면서 녹취록을 상당히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녹취록을 떠서 가지고 옵니다. 문자화를 해서 하니까 많이 봤습니다. 문자화하는 거랑 실제로 듣는 거랑은 전혀 다릅니다. 분위기가 다르고 뉘앙스가 전혀 다릅니다.
제가 판단할 때는 혹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이게, 물론 여전히 언론관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누가 뭐래도. 이걸 전체를 공개하면 기자들 이야기도 나올 것이고요. 기자들이 말하는 것도 나올 것이 아닙니까? 이런 게 전부 합쳐지면 사실 야당입장에서는 소기의 성과를 올렸는데 오히려 반감이 되는 게 있지 않을까, 그런 우려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인터뷰]
거기 실명들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아마 그래서 풀버전을 틀지는 어려웠을 것 같고요. 그리고 저는 지금 우리 박 박사님의 말씀에 동의를 합니다. 왜냐하면 야당도 지금은 지지율이 30%에 도달을 했고 문재인 신임 대표의 지지율도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틀 연속 그렇게 하다 보면 결국 박근혜 대통령 정부를 발목을 잡는 그런 정당, 싸움만 하는 정당으로 각인이 될까봐 지금 약간 숨고르기에 들어간 게 아닌가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재미있는 사진이 나왔었죠. 다리 때문에 산에 못 간다고 했는데 보셨죠?
[인터뷰]
봤습니다.
[앵커]
완사모인가요? 지금 저 사진입니다. 산악회에서 저런 모습도 나오고. 한번 거짓말을 했다고 되니까 이렇게 또 느껴지고요. 그래서 수사를 많이 해 보시면 저런 것을 많이 느끼셨을 거예요.
[인터뷰]
하나가 거짓말을 하면 전체에 영향을 미치거든요. 그런데 저 부분은 제가 보니까 저게 등산복 차림은 아닙니다. 와이셔츠를 걷어붙이고 하는 걸 보니까요. 본인도 해명은 산에는 안 올라갔다, 다른 행사가 끝나고 이 사람들이 내려올 때 했다고 했는데 복장을 보면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복장을 보면 등산복 차림이 아니에요.
[인터뷰]
저도 무릎이 안 좋은데 이완구 후보자가 지금도 산에 못 갈 정도라고 얘기하면 아픈 거는 사실일 것 같아요. 그리고 보통 국회의원들은 그렇지 않더라도 산에는 끝까지 안 올라갑니다. 인사를 하고 잘 다녀오십시오 하고 인사를 하고 오지, 끝까지 올라가지 않습니다. 저 사진은 문제가 아니라고 봐요.
[인터뷰]
그런데 저 사진을 누가 찾아냈느냐 하면 네티즌이 찾아낸 거 아닙니까?
[앵커]
제목은 관악산은 산이 아닌가?
[인터뷰]
네티즌 이야기가 나왔는데 제가 한 가지 댓글을 보면서 웃었던 것이 있습니다. 지금 현 총리에 대해서 총리를 위해서 태어난 사람이라고.
[앵커]
어쨌든 내일이면 본 회의 표결이 됩니다. 어떻게 예상을 하십니까?
[인터뷰]
글쎄 일단 인사청문회를 3일에 채택을 해야 되는데 지금 새정치연합에서는 어떻게 할지 결론이 나온 게 없는 것 같아요. 아마도 제 짐작으로는 새정치연합에서는 일단 시간을 끌지 않을까. 왜냐하면 아마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설 전에 이완구 총리 내정자를 설 전에 하고 싶어하거든요.
그래야 설 민심에 이게 마무리가 되지 그 이전까지 끌고 가면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부담이 있을 것이고 새정치연합에서는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 안 하고 아마 시간을 끌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대한 시간을 끌다가 아마 설 연휴에 밥상에까지 이완구 총리 후보자 얘기를 올려놓는 것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이 아닐까 짐작해 보지만요. 정치는 알 수 없으니까 어떻게 될지 봐야 되겠죠.
[앵커]
그런데 청문위원도 6대5이니까 새누리당 단독으로도 채택 가능하지 않아요?
[인터뷰]
그럼요. 과반 출석하고 과반이 표결하면 새누리당 단독으로 하고. 그런데 만약에 야당에서 막아서면 직권상정으로 가야 됩니다마는 막아서는 안 될 것 같은데요. 지금 뭐냐하면 딜레마입니다, 야당도. 통과를 시키자니 너무했다는 생각이 들고 안 시키자니 두 번이나 낙마를 했는데 또 낙마를 시키고 또 충청표도 사실 무시를 못하거든요.
그렇지 않아도 문재인 대표는 충청에 대해서 조금 부담이 있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이라면 제가 볼 때는 김태현 변호사가 말씀하신 것처럼 이것을 당장 처리를 하는 것이 부담이 될 거예요. 절대 안 된다는 분위기거든요.
야당 당론은 안 된다고 할 겁니다. 내일 전체회의에 출석하지 않을 것 같아요. 새누리당이 한 다음에 이 문제를 가지고 협상을 해서 설날이 다음 주이니까 설날 민심을 봅시다. 설날 이후에 하자, 새누리당은 그러면 좋다 하자고 한 다음에 표졀하자는 것이 정답일 것 같아요.
[인터뷰]
아마 그렇게 갈 가능성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볼 때는 설날 민심까지 이완구 카드를 끌고 간다면 여야 할 것 없이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 하려면 설 전에 하는 것이 맞고 지금 새정치민주연합 분위기을 봐서는 인준보고서를 동의해 준다는 것이 보기는 어렵고. 그렇다면 새누리당이 직권상정을 해서 저는 새누리당끼리 표결까지 가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 그렇게 했을 때는 반쪽 총리라고 그렇게 돼서 총리직을 수행하는 데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그러나 설날까지 끌고 간다. 그러면 여야 할것 없이 역풍을 맞을 걸로 봅니다.
[인터뷰]
보고서를 채택시키면, 새누리당 단독으로 올라가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처리를 하면 단독총리가 되면 반쪽총리가 되는 것인가요?
[인터뷰]
인사 문제는 새누리당의 국무총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무총리라고 한다면 본회의에서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하면 안 됩니다. 그거는 양쪽에서 다 부담이라서 앞서도 말씀을 드렸듯이 야당에서는 당장 어렵다고 하면 좀더 시간을 주고난 다음에 야당도 전략이 있지 않습니까?
설날 민심을 보고 난 후에 설날 민심을 봤는데도 완전히 못 해요. 그럴 경우에는 국회에 들어가서 여야 표결을 해서 옳다는 생각이에요. 가장 좋은 방법은 물론 내일 당장 했으면 좋겠지만 야당도 야당입장이 있고 여당도 단독으로 처리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윈윈하는 전략으로 그나마 차선책은 그렇지 않을까 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충청권 대표주자가 여기에 계시지만 충청권의 표를 무시할 수가 없어요. 여든 야든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부분도 아마 지금 열심히 계산이 돌아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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