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성 김 대표 방북 초청, 미국이 거부"

북한, "성 김 대표 방북 초청, 미국이 거부"

2015.02.01. 오후 4: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북한은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평양 방문을 최근 제의했지만 미국이 거부했다고 공개하고, 북미 대화의 문을 닫고 있는 것은 미국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성 김 대표가 이번 아시아 방문 기간 북측과 만날 의향을 표시한 것에 대해 평양에 오라고 초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그러나 미국은 이에 대해 외면하고, 마치 북측의 불성실한 태도 때문에 대화와 접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듯 책임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성 김 대표는 지난달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최근 북한에 직접 대화를 제의했음을 시사하고 그러나 자신이 방중 기간에 북측과 접촉하지 못했다며 대화 무산의 책임을 북한으로 돌렸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성김 대표가 대화를 시작하자면 북한이 먼저 비핵화를 위한 진지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상대방을 먼저 무장해제 시켜놓고 보겠다는 것으로 본질상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인민이 선택한 사상과 제도를 전면 부정하고 제거하려는 상대와는 마주앉을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며 미국이 대한반도 정책 전환을 거부하고 북한의 제도붕괴를 꾀하는 한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