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은미 가슴속 조국은 어버이 수령님"

北, "신은미 가슴속 조국은 어버이 수령님"

2014.12.05. 오후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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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북몰이를 하지 말아달라", 줄곧 자신은 종북이 아니라고 했던 신은미 씨.

북한이 신은미 씨에 대해 공식 언급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밝힌 내용입니다.

사진을 보면 신은미 씨가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요.

우리민족끼리는 2012년 김일성 생일 100주년 기념 공연 내용을 소개한 '음악세계' 잡지의 글과 이 사진을 옮겨놓았는데요.

그러면서 이런 설명을 달았습니다.

"신은미 동포가 노래를 훌륭하게 불러 조국 인민들의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며 "신은미 동포의 가슴속에도 조국은 곧 어버이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이라는 신념이 억척같이 자리잡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북한에서 이른바 '어버이 수령님'은 김일성을, '위대한 장군님'은 김정일을 뜻하죠.

신은미 씨도 한 인터넷 매체에 기고한 글에 이 공연의 리허설 장면과 공연 사진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신 씨는 또 지난달 3일 자신의 방북기 '재미동포아줌마, 또 북에 가다'를 직접 북한 작품전에 출품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자신은 종북몰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신은미 씨.

"신은미 씨 가슴에 어버이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이 자리잡고 있다"는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 북한에 항의하고 입장을 밝혀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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