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지팡이 짚고 40일 만에 공개 행보

김정은, 지팡이 짚고 40일 만에 공개 행보

2014.10.14.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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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자취를 감췄던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공개석상에 전격 등장했습니다.

지팡이를 든 채로 현장 시찰을 다녔는데, 완치는 안 됐지만 건강엔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권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오랜 잠행을 깨고 전격 공개 행보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3일, 모란봉악단 공연 관람 이후 40일 만입니다.

[인터뷰:조선중앙TV]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여러 가지 색 타일로 보기 좋게 장식된 살림집들과 공공건물들의 외부를 바라보시면서 정말 멋있다고, 희한한 풍경이라고 대만족을 표시하셨습니다."

평양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시찰한 김 위원장은 현장 방문 내내 손에서 지팡이를 놓지 않았습니다.

걸을 때는 물론 앉아서 대화를 나눌 때도 곁에 지팡이를 뒀습니다.

아직 아픈 다리가 완치되지 않아 거동이 자유롭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시종일관 생기 넘치는 표정으로 중병설 등 각종 추측을 무색케 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또 김 위원장이 소파에 앉아 담배를 피우는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병중에도 여유 있게 흡연하는 모습은 다리 말곤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입니다.

TV는 절뚝거리는 김 위원장의 현 상태를 내보이길 주저한 듯 동영상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또 김 위원장의 건강이나 잠적 이유도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현장 시찰엔 평소처럼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당 비서 등 고위인사들이 동행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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