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체포했다는 국정원 요원은 목사"

"북한이 체포했다는 국정원 요원은 목사"

2013.11.11. 오전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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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 국가안전보위부가 평양에 잠입한 국정원 요원을 체포했다고 밝힌 인물은 대북 선교활동을 하던 목사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탈북난민인권협회 김용화 회장은 이번에 체포된 사람은 침례교단 소속 대북선교회 김 모 목사라며 나이가 50대인 김 목사는 지난 9월 하순 중국인 위조여권으로 여행객을 가장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평양에서 보위부에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김 목사가 5년 전부터 중국 단둥에서 북한 무역업자와 북한 주민 등을 만나 선교활동을 해왔다며 이 과정에서 평양에 있는 무역회사 고위 간부로 알려진 황 모 씨와 친하게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회장은 황 씨가 김 목사에게 의약품 등을 갖고 평양에 들어오면 지하 교인들을 직접 만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며 자신이 말렸지만, 북한에 들어갔다가 체포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김 목사가 황 씨의 다짐을 믿고 의심하지 않았는데, 북한 보위부가 김 목사를 노리고 고의적인 입북 유도 공작을 벌인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현재로서는 확인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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