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저커버그, 선풍기라도?"

박근혜 대통령, "저커버그, 선풍기라도?"

2013.06.19. 오후 2:3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어제 박근혜 대통령 만나러 청와대 간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청와대의 절전 탓에 연신 냉수를 들이켰다고 합니다.

화면 보시죠.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려고 청와대에서 기다리고 있는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아직도 20대, 앳된 얼굴이죠.

동방예의지국의 국가원수를 만나려고 웬만해선 안 입는 정장을 차려 입었습니다.

전날 입국할 때와는 딴 판입니다.

박 대통령이 나오고, 저커버그는 악수는 한 손으로 했지만 허리를 숙여서 깎듯이 동양식 예의를 차립니다.

아마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미국에서까지 비판 받았던 얘길 들었겠죠.

이 사람은 래리 페이지 구글 CEO입니다.

일행들도 예의를 차리는 모습이고요, 박 대통령은 저커버그가 무척 바쁘다며 농담을 건넸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한창 젊은 나이 때는 돌을 씹어도 소화가 잘 된다는 얘기가 있는데, 페이스북 통해서 만나는 것도 즐겁지만 페이스 투 페이스로 만나니 더 즐겁습니다."

절전을 위해 에어컨은 올스톱한 청와대, 저커버그, 더위를 많이 타는지 물만 자꾸 들이킵니다.

박 대통령도 눈치를 챘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창조경제는 상상력, 지금 너무 더우시죠?"

[인터뷰:저커버그]
"네, 조금 덥습니다. 물이 좀 더 필요합니다."

박 대통령, 그래도 '원칙대로' 에어컨 틀라는 말은 하지 않았고 선풍기라도 틀라고 했다고 합니다.

저커버그는 계속 물을 마셨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