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표심 이번엔 바뀔까 ?...주목되는 격전지는 ?

영·호남 표심 이번엔 바뀔까 ?...주목되는 격전지는 ?

2012.02.18. 오전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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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 총선에서 야권이 집중 공략하고 있는 부산·경남 지역은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상대 진영의 철옹성에 도전하는 이정현, 김부겸 의원의 선거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권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의 '대권주자' 문재인 상임고문이 출마한 부산 사상 지역은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힙니다.

따라서 새누리당은 문재인 바람을 잠재울 수 있는 대항마를 내세우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권철현 전 주일대사와 김대식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 출신 거물급 인사의 전략공천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권영세, 새누리당 총선기획단장]
"두 달 가량 뒤에는 우리 국민들, 부산·경남의 주민들이 다시 새누리당을 지지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이미경, 민주통합당 총선기획단장]
"낙동강 벨트를 통해서 영남에서 부산, 경남, 울산 등에서 얼마나 많은 지지를 얻어 내느냐..."

문재인 고문과 함께 이른바 문성길 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북강서 을과 부산진 을 지역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또 새누리당 허원제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진 갑에선 민주당 김영춘 전 최고위원이 도전장을 던졌고, 부산 유일의 야당 의원, 조경태 후보가 지키고 있는 사하 을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후보 8명이 공천권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남 김해 을에서는 김태호 의원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후보의 혈투가 예상되는 가운데, 박희태 국회의장이 떠난 경남 양산과 최구식 의원이 무소속으로 나올 경남 진주도 주목되는 지역구입니다.

상대 진영 텃밭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과 민주통합당 김부겸 의원이 지역주의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이정현 의원의 상대는 종교계와 학계의 지지를 업은 5선의 김영진 의원이고 김부겸 의원의 상대는 지난 총선에서 80% 가까운 득표율을 올린 이한구 의원이어서 만만치 않은 싸움이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이정현, 새누리당 의원]
"집권 여당의 실핏줄 같은 소통의 통로 하나만 마련해 달라고 온 몸으로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부겸, 민주통합당 의원]
"대구시가 내건 모토가 컬러풀 대구입니다. 정말로 컬러풀하게 살아보자고 하시는데, 정치만은 단색이에요 정치를 컬러풀하게 만들어서..."

이밖에 정운천 전 농림부 장관이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전북 전주 완산구 을과, 자유선진당 이인제 의원과 민주통합당 김종민 전 충남 정무부지사가 맞붙은 충남 논산·계룡·금산 지역에서도 뜨거운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YTN 권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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