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우 홍보수석 사의 표명

김두우 홍보수석 사의 표명

2011.09.15. 오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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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내사를 받아왔던 청와대 김두우 홍보수석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 수석은 그러나 어떠한 로비나 금품을 받은 적도 없다며 진실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김두우 홍보수석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김 수석은 사퇴의 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으로서 검찰 조사를 받으러 나가는 것은 대통령을 모시는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신은 부산저축은행 건과 관련해 어떠한 로비를 한 적도 금품을 받은 적도 없다며 민간인으로 돌아가 진실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로비스트로 알려진 박태규씨와는 알고 지낸지 10년 남짓 되지만 무리한 부탁을 받은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박태규씨가 자신에게 부산저축은행 문제를 꺼냈을 때 범정부 차원에서 조사를 하고 있으니 그 문제에 관여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수석의 거취는 절차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말해 사표가 곧 수리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다음주쯤 김 수석을 소환해 로비스트인 박태규 씨에게서 퇴출 저지 부탁과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특히 지난해 박 씨가 김 수석과 만난 시점에 최소 수백만 원어치 이상의 상품권을 구입했던 것으로 알려져 김 수석에게 상품권을 전달했는지 여부가 검찰 수사의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YTN 김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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