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의원 아들 국회 4급 특채 논란

노영민 의원 아들 국회 4급 특채 논란

2010.10.20. 오후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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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민주당 현역 의원의 20대 아들이 국회 부의장실의 4급 상당 비서관으로 특별 채용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외교부가 고위직 자녀의 특채 문제로 홍역을 치른 가운데 불거진 것이어서 적지않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승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26살인 민주당 노영민 의원의 아들이 같은 당 소속 홍재형 국회 부의장실에 기획비서관으로 특별채용된 건 지난 6월.

4급 상당 별정직 신분으로 6개월 동안 일하기로 하고 한 달에 300만 원 가량의 월급을 받아왔습니다.

비교적 높은 직급이지만 노 의원의 아들은 내세울만한 국회 경력이 없는데다 노 의원과 홍 부의장이 충북 청주 지역구 출신이어서 특혜 시비가 불거졌습니다.

특히 외교부가 고위직 자녀의 특채 파문에 휩싸여 홍역을 치른 뒤여서 논란이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녹취:박선영, 선진당 대변인]
"민주당은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임을 ."

노 의원은 국회 정무위 소속인 홍 부의장실에서 영어에 능통하고 경제 분야를 보좌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해 미국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아들을 소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한시직 비정규직과 정규직인 외교부 특채를 단순 비교하는 건 곤란하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곤혹스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관 등은 추천에 의해서 의원의 책임하에 채용되고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채용했지 않는가라고 생각하고, 저도 그 내용을 몰랐습니다."

노 의원의 아들은 특채논란이 불거지자 곧바로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YTN 오승엽[osyop@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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