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급 잠수정 영상정보 확보"..."가스터빈 파괴"

"연어급 잠수정 영상정보 확보"..."가스터빈 파괴"

2010.05.30. 오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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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민군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조사 결과가 날조라는 북한 국방위의 주장에 대해 국방부가 조목조목 다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연어급 잠수정은 없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영상정보를 확보하고 있다고 반박했고 파괴된 가스터빈도 공개했습니다.

함형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위성 사진으로 살펴본 지난 2004년 6월 북한 평양 인근 대동강 하구의 모습입니다.

특수선박 조선소 내부에 세로로 길다란 갈색 물체가 나타납니다.

국방부는 이 물체가 천안함을 공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연어급 잠수정으로 판단된다며, 연어급 잠수정이 없다는 북한 국방위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연어급 잠수정이란 말은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용어라면서 북한이 이란에 수출한 사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천안함이 어뢰에 맞았다면 가스터빈실이 형체도 없을 것이란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인양한 가스터빈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녹취:문병옥, 합동조사단 대변인]
"가스 터빈도 파손되어 연소실과 압축기 일부만 남고 공기 흡입관과 파워 터빈실 및 폐기실은 유실됐습니다."

어뢰에 '1번'이란 표현은 안쓴다는 북측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북한 사전 등에 나올 정도로 보편적으로 쓰이는 표현이라는 것입니다.

[녹취:문병옥, 합동조사단 대변인]
"탈북자 및 북한 조선국어대사전 확인 결과 북한은 '호'와 '번' 모두를 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합동조사단은 천안함 사건 직후 열상감지관측장비, TOD에 촬영됐지만 공개되지 않아 은폐의혹이 제기된 8초짜리 영상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천안함 폭발 32초 뒤부터 관측된 이 장면은 함체의 마스트와 함교 부분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볼 때, 함수와 함미가 이미 분리된 상태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손기화, 합조단 정보분석 분과장]
"이 장면이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있는 것인데 원인 규명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미 30여 초가 지났고 이 장면이 폭발 장면도 아니고 피격당한 모습도 아니고..."

특히 화면에 희미하게 나타난 천안함의 이미지를 관측 초병이나 합조단 모두 파도로 오해했다가 정밀 분석 뒤에야 선체로 식별했다고 해명했습니다.

YTN 함형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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