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잠수함으로 부활!

안중근 의사, 잠수함으로 부활!

2010.03.26. 오후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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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안중근 의사는 순국 직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이다라는 뜻의 '위국헌신 군인 본분'이라는 글귀를 남겼습니다.

조국을 사랑했던 안 의사의 이러한 충혼은 바다를 지키는 잠수함으로 다시 부활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중근의사 순국 100주년 추념식장.

많은 참배객들 가운데 정복을 입은 해군 장교들이 눈에 띄입니다.

최신예 해군 잠수함인 안중근함의 승조원들로 전체 승조원 40여 명을 대표해 추념식장을 찾은 것입니다.

이들은 안 의사의 애국혼을 기리는 안중근 의사 숭모회 회원이기도 합니다.

안중근함은 독립운동가 가운데 해군 함정에 처음으로 붙여진 이름입니다.

안 의사의 애국혼이 100년만에 우리의 바다를 지키는 잠수함으로 다시 태어난 겁니다.

[녹취:이용운 대령, 안중근함 함장]
"우리 안중근함 승조원들은 안중근함을 통해 안 의사님의 이름을 드높일 수 있도록 수중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중근함은 18개월 동안의 성능 시험끝에 지난해 12월 정식으로 해군 전력에 포함됐습니다.

길이 65.3m, 폭 6.3m인 안중근함은 수중에서 300개의 표적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최고 시속 20노트로 미국 하와이까지 연료 재충전 없이 왕복 항해할 수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순국 직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이다는 뜻의 위국헌신 군인 본분 이라는 글귀를 남겼습니다.

YTN 김주환[kim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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