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총파업 D-1...'통상임금' 갈등 평행선

버스 총파업 D-1...'통상임금' 갈등 평행선

2025.05.27. 오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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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스 노사가 총파업 하루를 앞둔 오늘 최종 교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교섭이 결렬되면 서울과 부산, 울산 등은 내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아 기자!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서울 버스 노사가 총파업 하루를 앞두고서야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았습니다.

오후부터 시작한 교섭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노사는 그동안 통상임금 판례와 관련해 갈등을 빚었는데요.

사측은 임금 인상 뒤 임금체계를 개편할 경우 인건비가 치솟아 운영이 불가능하고 통상임금 소송에 패소하면 임금이 중복 인상된다고 우려합니다.

반면, 노조는 사실상 통상임금 포기를 전제로 한 임금체계 변경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임금 인상률만 논의해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도 오늘 오후 4시, 울산에선 4시 반에 마지막 조정이 진행되지만, 같은 이유로 난항이 예상됩니다.

[앵커]
총파업에 돌입하게 된다면, 규모는 얼마나 됩니까?

[기자]
일단 서울과 부산, 창원, 울산 시내버스 노조가 내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합니다.

또, 29일엔 전남과 광주 버스도 파업할 거라고 노조는 밝혔습니다.

다만, 경기와 인천 버스 노조는 오늘 조정 기간을 다음 달 11일까지로 연장하는 데 합의했고, 대구 버스 노조는 일단 파업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서울의 일부 개별 노조도 파업 참여 여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서울 버스 노조는 파업 불참 조합원에겐 학자금과 장학금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공지했는데 이 부분은 사측에서 복지기금을 회수해 직접 지급할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각 지자체는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 지하철을 증차하고 역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하며, 공공기관과 학교 등에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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