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초계기 추락사고 순직 장병 영결식 엄수

해군 초계기 추락사고 순직 장병 영결식 엄수

2025.06.01. 오후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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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포항 해군 초계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장병 4명의 합동 영결식이 해군장으로 엄수됐습니다.

해군 참모총장 주관으로 치러졌고, 가족과 동료 장병들이 눈물로 이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장병들의 영결식이 열렸군요.

[기자]
네, 오늘 오전 8시 초계기 추락사고로 숨진 해군 장병들의 합동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순직 장병은 정조종사 박진우 중령과 부조종사 이태훈 소령, 전술사 윤동규 상사와 강신원 상사입니다.

영결식은 이들이 몸담았던 해군 항공사령부에서 열렸는데요.

양용모 해군 참모총장이 주관했고 유가족과 군 주요 지휘관, 해군과 해병대 장병, 일반 추모객 등 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경례와 약력 보고, 추도사, 헌화와 분향, 조총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조사에서 순직 장병 4명의 이름을 차례로 부르며 마지막 순간까지 임무에 충실했던 진정한 군인이라고 추모했습니다.

그러면서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바다를 굳건히 지켜내고, 유가족을 우리의 가족으로 생각하며 끝까지 보살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동료 전우들을 대표해서는 고인들이 소속된 615대대 설우혁 소령이 추도사를 낭독했습니다.

설 소령은 "전우들이 한순간에 떠났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빈자리가 하루하루 더욱 크게 느껴진다"고 비통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추도사를 듣던 동료 장병들이 곳곳에서 흐느꼈고, 눈물을 참으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특히 부축을 받으며 헌화하던 유족이 관을 붙잡고 오열하는 모습에 많은 참석자들이 함께 눈물을 흘리며 애통했습니다.

고 박진우 중령과 윤동규 상사, 강신원 상사의 안장식은 오늘 오후 4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됩니다.

고 이태훈 소령의 봉안식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고인의 고향 경북 경산과 가까운 국립영천호국원에서 거행됩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포항경주공항에서 이착륙 훈련하던 해군 P-3CK 초계기가 야산에 추락해 장병 4명이 모두 순직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경북취재본부에서 YTN 허성준입니다.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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