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다음 주 2차 협상 제안"...트럼프 "필요하면 3자 정상회담"

러 "다음 주 2차 협상 제안"...트럼프 "필요하면 3자 정상회담"

2025.05.29. 오전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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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다음 주 월요일 이스탄불에서 종전을 위한 2차 협상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트럼프와 3자 회담을 거듭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런던에서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다음 달 2일 튀르키예에서 2차 협상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위기의 근본 원인을 확실히 제거하기 위해 자국의 입장을 명시한 각서를 작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이 이끄는 대표단은 우크라이나 대표단에 각서를 제시하고 필요한 설명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앞서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중립과 비동맹, 비핵 지위 약속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꼽았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참여에 대해 러시아가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음 달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이는 나토에 대한 푸틴의 승리가 될 것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트럼프 대통령과의 3자 정상회담도 거듭 제안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양자 회담에 호응하지 않자 또다시 트럼프를 앞세워 3자 회담에 희망을 거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필요하다면 두 정상과 마주앉겠다며 몇 달 전에 그랬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푸틴 대통령 설득에 노력하고 있고 상황을 지켜보겠습니다. 잘하고 있지만, 좀 더 봐야죠. 지금 상황은 마음에 안 들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최근 협상 중인 상황에서 대규모 공습을 가한 것에 매우 실망했다며 푸틴의 의도에 대해선 2주 내로 판단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도 3자 정상회담이 실현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세 정상이 전격적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상황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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