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거북이' 의혹 이배용 사의...특검 "추후 소환"

'금 거북이' 의혹 이배용 사의...특검 "추후 소환"

2025.09.01. 오후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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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다른 '매관매직' 의혹에 연루된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특검 수사가 본격화하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특검은 필요한 수사를 마친 뒤, 이 위원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사 청탁을 대가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금 거북이를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특검이 강제 수사에 나선 지 닷새만입니다.

이 위원장은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해 송구하다면서도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며, 의혹에 대해서는 따로 해명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필요한 부분을 더 확인한 뒤, 이 위원장을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은 모두 21명, 이 가운데 5명이 대통령 몫이고, 위원장도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이에 따라 특검은 먼저 이 위원장이 임명되는 과정 전반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금 거북이' 전달과 대통령의 임명권 행사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만큼 윤 전 대통령 부부를 공범으로 뇌물죄를 적용하겠다는 계산입니다.

이 때문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시도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수사 기간 내에 처리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고, 조사 방식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모든 수사와 재판에 불응하고 있는 만큼, 별도 조사 없이 공모 관계를 입증해낼 방안에 대해서도 고심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정은옥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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