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1년 첫 중대사고...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원인?

개통 1년 첫 중대사고...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원인?

2018.12.08. 오후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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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말 KTX 강릉선이 개통된 이후 열차 탈선과 같은 중대 사고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나오지 않았지만,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선로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비해 개통된 KTX 강릉선은 큰 사고 없이 운행돼왔습니다.

하지만 개통 1년을 코앞에 두고 열차 탈선이라는 중대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최근 발생한 오송역 단전 사고 등과 달리 고속열차의 탈선은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직 사고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코레일 측은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로 선로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오영식 / 코레일 사장 : 기온의 급변화에 따른 선로 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추정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사고 원인에 대해 계속 파악 중이고….]

사고가 발생한 곳이 강릉선과 영동선의 분기점인 만큼 선로 변환 장치 등에 문제가 생겼을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앞서 KTX 열차 탈선 사고는 지난 2011년 광명역 근처에서 한 차례 발생했습니다.

당시에도 선로 전환기 너트가 빠지면서 사고가 났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사고를 수습하는 동시에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에도 '인재'로 밝혀진다면 관리 소홀 책임을 묻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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