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효과' 9월 취업자 31.2만 명↑...'건설·제조업'은 부진

'소비쿠폰 효과' 9월 취업자 31.2만 명↑...'건설·제조업'은 부진

2025.10.17. 오후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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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31만 명 넘게 증가하며 1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도소매와 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 고용 호조세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건설과 제조업의 고용 부진은 계속됐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1만 2천 명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2월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입니다.

올 들어 취업자 수는 5월 20만 명대를 빼면 매달 10만 명대 증가에 머물렀습니다.

지난 7월 집행이 시작된 소비쿠폰 효과와 추석 연휴 명절 특수 등의 영향으로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 개선세가 뚜렷했습니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2만8천 명이 늘며 7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고, 숙박·음식점업도 2만6천 명이 증가해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는 7만 5천 명, 사업시설서비스업도 1만9천 명 늘며 2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공미숙 /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 :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라든지, 교육서비스, 음식 숙박점업, 이런 쪽은 소비쿠폰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정부는 소비쿠폰 효과가 한시적일 수 있다는 우려에 문화쿠폰은 연말까지 소진될 때까지 지급되고, 대규모 할인 축제가 예정돼 있어 정책 효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미국 관세정책과 건설업 불황에 따른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부진은 계속됐습니다.

건설업은 8만 4천 명 줄며 17개월 연속, 제조업은 6만 1천 명 감소하며 15개월째 뒷걸음질 쳤습니다.

연령대별 취업자는 60세 이상에서 38만 명 넘게 늘었지만 15∼29세 청년층은 14만 6천 명이 감소했습니다.

소비쿠폰 등 정부 정책 효과에도 청년층의 고용 개선세가 미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청년 고용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촬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정치윤
디자인 : 지경윤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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