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병기·서영교' 당심 경쟁 치열...국민의힘 원대 선거전 '고차방정식'

민주 '김병기·서영교' 당심 경쟁 치열...국민의힘 원대 선거전 '고차방정식'

2025.06.11. 오후 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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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는 차기 원내 지도부 선출을 둘러싸고 내부 경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친명 2파전'으로 치러지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당심 경쟁'에 불이 붙었고, 국민의힘은 앞으로의 당내 주도권을 둘러싸고 물밑 수 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집권 여당' 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선거전이 종반을 향해 가면서 김병기·서영교, 각 후보의 '당심' 경쟁도 한층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 처음 반영되는 권리당원 투표 20%가 결과에 적잖은 영향을 줄 거란 분석에 둘 다 당원 표심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국정원 출신인 김병기 의원은 자신이 이재명 정부 최우선 과제인 '내란 종식'의 적임자란 점을 부각하고 나섰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튜브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 가장 중요한 민생을 회복하고 국민을 통합시켜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 이것의 전제 조건이 내란 종식….]

서영교 의원은 '이재명 1기 지도부'의 최고위원 출신인 점을 내세우며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이재명 당시 당 대표께서 저에게 최고위원이 끝날 때 가장 감사했던 분이 서영교 최고위원이었다….]

두 후보 모두 선명한 '친명' 기조여서 선거 판세를 예단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전은 아직 결론짓지 못한 '차기 지도체제' 문제와 맞물려 '고차 방정식' 양상입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아닌 차기 원내대표가 전당대회 조기 개최 또는 새 비대위원장 지명을 전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면서 자리의 무게감이 더해진 겁니다.

[김희정 / 국민의힘 의원 (KBS 라디오 '전격시사') : 새로 선출되는 원내대표를 통해서 전당대회에 관련된 추진을 저희가 좀 빠르게 진행하고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해야 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습니다.)]

당 주도권을 사이에 두고 계파 갈등이 확전하는 상황 속에 '친한계'로 꼽히는 6선 조경태 의원이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우리 당이 좀 더 크게 변화하고 발전시키는 데 저의 쓰임새가 있다면 한번 고려해 볼 수는 있다….]

이 같은 발언에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 중심으로 의원들을 대상으로 '조경태를 지지' 문자 공세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친한계에선 전혀 가능성이 없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각 계파에서 비교적 색채가 옅은 인사가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수도권 3선 김성원, 영남 3선 송언석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새 정부 초반 여야는 우선 내부 전열을 정비한 뒤 각 원내사령탑이 정해지면,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다툼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박지원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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