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맞잡은 후보들...치열했던 '시간' 싸움 [앵커리포트]

대선 후보들의 주목받는 행보를 AI로 보는 '대선 AI 한 컷', 이 그림으로 시작합니다

네 사람이 일렬로 서 있고요.

카메라가 있는 걸 보니 방송국 스튜디오 같죠.

바로, 어제 대선 첫 TV토론회에 나온 김문수, 권영국, 이준석, 이재명 후보였습니다.

밝게 웃으며 시작한 토론회는 이내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졌는데요.

후보 한 사람당 6분 30초의 발언 시간을 두고, 상대방 질문에 답변할 시간을 달라는 '시간 싸움'이 치열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후보 (어제 TV토론회) : 저도 경기도지사를 해 보고 우리 이재명 후보도 도지사를 해봤는데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인데 어떻게 해서 그렇게 딱 잡아떼시느냐는 거죠.]

[사회자 (어제 TV토론회) : 이재명 후보는 지금 발언 시간 6분 30초를 전부 사용하셨기 때문에. 혹시 김문수 후보께서 양도를 해 주시면 김문수 후보의 시간을 사용해서 답변할 수는 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후보 (어제 TV토론회) : 아니 그러니까 저는. 제가 양보를 하기보다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어제 TV토론회) 5초만 주시죠.]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후보 (어제 TV토론회) : 5초가... 5초 하십시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어제 TV토론회) : 김문수 후보님, 두 번이나 김문수 후보님 측근들이 경기도 산하기관에서 정치자금 불법으로 모금해서 처벌받았는데 김문수 후보님 왜 몰랐습니까?]

[권영국 /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어제 TV토론회) : 정말로 잘못 짚고 현실을 모르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민주당에서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거예요. 여기까지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후보 (어제 TV토론회) : 제가 답변할 시간을...]

[권영국 /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어제 TV토론회) : 답변할 시간 없습니다.]

[사회자 (어제 TV토론회) : 권영국 후보께서 시간을 양도하지 않으시면 김문수 후보께선 시간을 다 사용하셨기 때문에 다음 토론에서 말씀하실 기회가 생깁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후보 (어제 TV토론회) : (이재명 후보 주장을 비판한 후) 이런 식으로 경제 이론을 호도하면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김문수 후보님, 10초 드리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후보 (어제 TV토론회) : 네, 그런 부분에서는 정말 참 여러 가지로 더 좋은 일자리 더 많이 만들어내고...]



YTN 이세나 (hdo86@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