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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 측이 당의 중재 아래 실무진 협상을 했지만, 역선택 방지 조항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대선 후보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인 국민의힘 지도부는 추가 협상 여부를 지켜보고 있는데요.
만약 진척이 없으면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전 당원을 대상으로 한 후보자 교체 찬반 투표 결과를 의결할 거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민경 기자, 먼저 실무 협상 결렬 소식과 이유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김문수 후보 측과 한덕수 예비후보 측 실무진은 저녁 6시 50분부터 약 50분가량 국회에서 협상했지만,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
단일화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 포함 여부와 조사 대상 범위를 놓고 각자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린 겁니다.
먼저 퇴장한 김문수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자신들은 나경원 의원 등 당 중진들이 제시한 타협안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김문수 후보 측은 '일반 국민 100%' 여론조사를 주장했는데, 중진들이 제안한 '역선택 방지 조항 포함 여론조사 50%·역선택 방지 조항 제외 여론조사 50%'는 수용할 의사가 있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한덕수 후보 측이 국민의힘 전 당원 투표를 고집했고, 이 사안은 받을 수 없으니, 더는 협상하지 않겠다는 게 김문수 후보 측의 논리입니다.
반면 한 후보 측 윤기찬 정책 대변인은 김 후보가 당에 더 오래 있었던 만큼, 전 당원 투표를 하더라도 김문수 후보에게 불리할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에 추가로 자리가 마련되면 지속해서 단일화 협상을 위해 노력할 의사가 있다고 했습니다.
당도 조금 전 밤 9시에 끝낸 전 당원 대상 '후보 교체 찬반'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등, 추가 협상을 이어나갈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입니다.
하지만 김문수 후보 측이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잠시 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김 후보에서 한 후보로 대선 후보를 변경하는 전 당원 투표 결과를 추인할 거로 보입니다.
절차가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당 지도부는 내일(11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당 대선 후보를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후보로 바꾸는 안건을 올려 후보 교체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다만 법원의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이란 막판 외부 변수가 남은 만큼, 당 지도부 역시 비대위 개의 시간 등을 못 박지 않고 사법부의 판단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국민의힘이 후보자 교체 작업을 본격화하며 김문수 후보와 지도부, 한덕수 후보 간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았죠?
현재까지의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을 하루 앞두고 오늘 새벽 김문수 후보 교체 절차를 강행했습니다.
김 후보 선출 취소 안건을 의결하고, 한덕수 후보를 입당시킨 뒤 후보자 등록을 진행한 겁니다.
날이 밝자,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 후보가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 단일화를 '술책'으로 썼다고 날을 세운 뒤,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뼈아픈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덕수 후보도 기자회견을 통해 이유 여하를 떠나 죄송하다면서도, 민주당에 이기기 위해서라면 김덕수든 홍덕수든 어떤 덕수라도 되겠으니,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김문수 후보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아침 긴급 기자회견에선 당이 전 세계 역사에도 없는 야밤의 정치쿠데타를 저질렀다고 비난한 뒤,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 안팎에선 경선 주자와 비주류를 주심으로 무리한 후보 교체였단 지적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후보 교체가 주식 통정매매처럼 이뤄졌다며 지도부 퇴진과 한 후보 탈당을 요구했고,
한동훈 전 대표는 북한도 이렇게는 안 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의원들이 모여 있는 텔레그램 단체방에서도 지도부를 향한 성토가 잇따르고 있어, 어떤 결과가 나와도 '후보 강제 교체' 파장은 적잖을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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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 측이 당의 중재 아래 실무진 협상을 했지만, 역선택 방지 조항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대선 후보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인 국민의힘 지도부는 추가 협상 여부를 지켜보고 있는데요.
만약 진척이 없으면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전 당원을 대상으로 한 후보자 교체 찬반 투표 결과를 의결할 거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민경 기자, 먼저 실무 협상 결렬 소식과 이유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김문수 후보 측과 한덕수 예비후보 측 실무진은 저녁 6시 50분부터 약 50분가량 국회에서 협상했지만,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
단일화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 포함 여부와 조사 대상 범위를 놓고 각자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린 겁니다.
먼저 퇴장한 김문수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자신들은 나경원 의원 등 당 중진들이 제시한 타협안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김문수 후보 측은 '일반 국민 100%' 여론조사를 주장했는데, 중진들이 제안한 '역선택 방지 조항 포함 여론조사 50%·역선택 방지 조항 제외 여론조사 50%'는 수용할 의사가 있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한덕수 후보 측이 국민의힘 전 당원 투표를 고집했고, 이 사안은 받을 수 없으니, 더는 협상하지 않겠다는 게 김문수 후보 측의 논리입니다.
반면 한 후보 측 윤기찬 정책 대변인은 김 후보가 당에 더 오래 있었던 만큼, 전 당원 투표를 하더라도 김문수 후보에게 불리할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에 추가로 자리가 마련되면 지속해서 단일화 협상을 위해 노력할 의사가 있다고 했습니다.
당도 조금 전 밤 9시에 끝낸 전 당원 대상 '후보 교체 찬반'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등, 추가 협상을 이어나갈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입니다.
하지만 김문수 후보 측이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잠시 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김 후보에서 한 후보로 대선 후보를 변경하는 전 당원 투표 결과를 추인할 거로 보입니다.
절차가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당 지도부는 내일(11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당 대선 후보를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후보로 바꾸는 안건을 올려 후보 교체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다만 법원의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이란 막판 외부 변수가 남은 만큼, 당 지도부 역시 비대위 개의 시간 등을 못 박지 않고 사법부의 판단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국민의힘이 후보자 교체 작업을 본격화하며 김문수 후보와 지도부, 한덕수 후보 간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았죠?
현재까지의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을 하루 앞두고 오늘 새벽 김문수 후보 교체 절차를 강행했습니다.
김 후보 선출 취소 안건을 의결하고, 한덕수 후보를 입당시킨 뒤 후보자 등록을 진행한 겁니다.
날이 밝자,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 후보가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 단일화를 '술책'으로 썼다고 날을 세운 뒤,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뼈아픈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덕수 후보도 기자회견을 통해 이유 여하를 떠나 죄송하다면서도, 민주당에 이기기 위해서라면 김덕수든 홍덕수든 어떤 덕수라도 되겠으니,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김문수 후보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아침 긴급 기자회견에선 당이 전 세계 역사에도 없는 야밤의 정치쿠데타를 저질렀다고 비난한 뒤,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 안팎에선 경선 주자와 비주류를 주심으로 무리한 후보 교체였단 지적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후보 교체가 주식 통정매매처럼 이뤄졌다며 지도부 퇴진과 한 후보 탈당을 요구했고,
한동훈 전 대표는 북한도 이렇게는 안 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의원들이 모여 있는 텔레그램 단체방에서도 지도부를 향한 성토가 잇따르고 있어, 어떤 결과가 나와도 '후보 강제 교체' 파장은 적잖을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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