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의 김선빈, 7월 징크스를 넘어라

시련의 김선빈, 7월 징크스를 넘어라

2012.07.17. 오전 07: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OSEN=이선호 기자]7월의 징크스를 피하라. KIA 내야수 김선빈(22)은 꿈이 많다. 이미 주전 유격수 자리를 자신의 몫이 됐다. 그러나 3할 타자와 골든글러브는 아직 이루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왼쪽 가슴의 태극마크도 반드시 달고 싶어한다. 올해 그 가능성이 생겼다. 하지만 7월의 무더위를 극복해야 한다. 김선빈은 타율 3할7리, 3홈런, 35타점, 38득점, 21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타율은 김원섭(.316)에 이어 팀내 2위, 타점은 최희섭과 팀내 공동 2위, 득점과 도루는 이용규(55점, 25개)에 이어 역시 2위를 달리고 있다. 출루율(.390)도 김원섭(.416)에 이어 2위이다. 팀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공격 기여도를 갖고 있다. 그러나 7월의 추억이 그다지 좋지 않다. 7월의 기억이 가장 좋았던 시기는 2008년이었다. 윌슨 발데스의 중도 퇴출과 함께 고졸루키로 유격수 자리를 궤찼다. 초반에는 부진했으나 5월부터 적응을 시작하더니 6월 한 달 3할1푼5리의 우등 성적표르 받아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7월 타율은 2할7푼7리에 그쳐 상승세가 꺾였다.  나머지 7월은 더욱 안좋았다. 2009년에는 이현곤에게 자리를 내주고 2군에 머무르기도 했고 7월은 5타수 1안타에 그쳤다. 2010년에는 유격수 자리를 되찾았지만 63타수 16안타(.254)의 성적표를 받았다. 더욱이 2011년에는 꾸준히 3할 타율을 유지하다 7월들어 얼굴에 타구를 맞고 쓰러졌다. 7월 성적은 10타수 2안타. 복귀했지만 3할 타율 입성(.293)에 실패했다. 올해도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16일 현재 22타수 4안타(.182)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15일 대구 삼성전에서 홈 슬라이딩을 하다 진갑용과 부딪혀 코뼈 염좌 부상을 입었다. 2년 연속 같은 부위를 다치는 불상사였다.  타격도 하락세를 띠고 있다. 이런 점에서 김선빈의 목표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무더운 여름이 되면 체력적으로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무더위 뿐만 아니라 비 때문에 경기출전이 뜸해 컨디션 조절도 쉽지 않다. 그러나 자신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할 벽이다. 작은 몸집이라는 약점, 그리고 무더위를 극복하고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인지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