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QPR 데뷔전서 '막강' 존재감 선보여라

박지성, QPR 데뷔전서 '막강' 존재감 선보여라

2012.07.17. 오전 07:0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OSEN=코타키나발루(말레이시아), 허종호 기자] 박지성(31)이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자신의 진가를 입증, 존재감을 널리 알릴 수 있을까?.

박지성이 QPR에서의 데뷔전을 갖는다. 박지성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리카스 스타디움서 열리는 사바주 올스타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서 박지성이 모습을 드러낸다면 QPR에서 첫 선을 보이는 것이다.

QPR은 박지성의 영입으로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 다지기에 나선다. 그만큼 박지성을 중용할 수밖에 없다. 기대감 또한 다른 선수에 비해 크다고 할 수 있다. 박지성도 준비가 되어 있다. 최근 몇 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잡지 못한 출전의 서러움을 QPR에서 풀려고 한다.

지난 2005년 한국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박지성은 7시즌 동안 총 205경기에 출전해 27골을 넣었다. 그동안 맨유는 리그 우승 4회, 리그컵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 수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지성은 맨유의 찬란한 역사와 함께 길을 걸은 셈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박지성의 입지는 좁아졌다. 출전 기회가 없어진 것. 시즌 초반만 해도 단순히 로테이션 시스템으로 인해 기회가 없는 것으로 보였지만, 루이스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 애슐리 영 등에게 완전히 기회를 뺏겼다. 결국 출전 기회의 감소는 박지성의 이적 결심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적을 결심했지만 박지성으로서는 안타까울 수밖에 없었다. 평소 맨유에서의 은퇴를 꿈꿔왔기 때문. 하지만 맨유는 박지성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고, 박지성의 머리속에은 아직 충분히 뛸 수 있다는 생각이 더 컸다.

그러한 박지성의 생각을 입증할 첫 번째 기회가 왔다. 비록 프리 시즌에서 이벤트 성격으로 치루어지는 경기이지만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에는 충분하다. 새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 본 적도 없는 만큼 박지성의 능력을 돋보이게 할 절호의 기회인 것. 박지성도 자신이 QPR이 추구하는 개혁의 중심인 걸 아는 만큼 동기부여도 잘 되고 있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보이지 않는 영웅(Unsung Hero)'이라고 불렸다. 그의 이타적인 플레이를 칭찬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이라는 수식어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이제 박지성은 소속팀이 원하는 것처럼 뚜렷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선보여야 한다. 

과연 박지성이 QPR에서의 첫 경기서 '막강' 존재감을 선보일 수 있을까?.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