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악성루머, 부모님께 죄송하고 수치스러웠다" 눈물

고소영 "악성루머, 부모님께 죄송하고 수치스러웠다" 눈물

2012.07.17. 오전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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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배우 고소영이 악성루머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고소영은 16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부모님에게 죄송하고 수치스러웠다"고 전했다.

연기력에 대한 질타, 2000년 이후 대표작이 없었던 고소영이 여배우로서 설 자리를 잃어가 쇼크가 왔던 가운데 악성루머에 휘말려 원망스러웠다.

고소영은 "일면식도 없는 분과 스캔들도 있고 그때 활동도 하고 있었는데 아이를 출산했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처음에는 웃으면서 넘어갔는데 겉잡을 수 없이 심각해졌다.

그래서 네티즌을 고소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고소영은 강경대응을 했지만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렇지 않으면 루머가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고소영은 "증명을 해야 해서 조사를 받았는데 그것도 정말 힘들었다.

그게 상처가 됐고 활동을 하지 않았다"며 "부모님께 죄송하고 수치스러웠다.

장동건 씨는 당연히 믿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고소영은 눈물을 흘리며 네티즌을 고소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처음으로 털어놨다.

미국에 가야할 일이 있어 대사관에 가서 인터뷰를 준비하는데 한 아주머니가 고소영에게 "애를 낳았는데 이렇게 날씬해?"라고 했던 것.

고소영은 처음에는 웃으며 넘어갔지만 아주머니는 사실처럼 얘기했다.

이에 고소영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심각하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미래에 한 남자의 아내, 한 아이의 엄마가 되는데 그냥 넘어가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결국 고소를 했고 대법원 판결까지 받았다.

그런데 판결이 났음에도 아직도 루머가 올라올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진짜 뿌리를 뽑고 싶다"고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네티즌들의 말 한마디에 크게 상처를 받은 고소영은 "요즘에도 내가 아이도 있고 가정이 있는데 아무 의미없이 얘기하면 너무 상처가 된다.

그래서 작품도 안되고 여배우로서 생명을 잃은 것 같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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