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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단절"...기무사 이전 '흑역사'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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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8-07 19:16
앵커

새로운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창설 작업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국군기무사령부 이전의 역사를 어떻게 정리할지 관심입니다.

과거와 완전히 결별하고 백지 상태에서 새역사를 써내려 가느냐, 실패한 역사도 기억하고 교훈으로 삼느냐를 두고 창설 준비단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계엄 문건 관련 하극상 논란을 빚으며 지난 3일 전격 경질된 이석구 기무사령관, 제43대 사령관으로 기록됐습니다.

1950년 10월 21일 육군 특무부대 창설을 역사적 기원으로 따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무사가 해체되고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창설되는 만큼 신임 남영신 사령관은 44대가 아니라 초대 사령관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지난 3일) : 전면적이고 신속한 개혁을 위해 현재의 기무사를 근본적으로 다시 재편해, 과거와 역사적으로 단절된 '새로운 사령부'를 창설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경기도 과천 기무사령부 영내에 있는 역사관에는 역대 사령관들의 사진이 걸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구 선생 암살 배후로 의심 받고 있는 김창룡을 비롯해 내란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도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10.26 사건의 장본인인 김재규 만큼은 유독 금기시해 기무사의 삐뚤어진 역사 인식을 보여주는 증거로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최근 훈령 개정까지 추진하면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 나섰습니다.

홍보나 예우 목적일 경우, 중대 범죄로 처벌을 받은 지휘관의 사진은 게시하지 않고, 역사를 기록하는 차원이라면 예외를 두지 말자는 겁니다.

문제는 새로 창설되는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과거사와 어떻게 관계 설정을 하느냐 입니다.

[이진우 / 국방부 부대변인 :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창설되었을 때 역사관을 그대로 운영할지는 여부는 이후에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과거와 완전한 결별을 선언한다면, 기무사 역사관은 폐쇄되고 과거 기록물은 국방부로 이관해 별도의 공간에서 보관 또는 전시할 전망입니다.

반대의 경우엔 역사관을 그대로 둔 채 정치 개입과 민간인 사찰 등 불법 행위를 흑역사로 기록해 교훈으로 삼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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