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의 거장'...가수 해바라기

'포크의 거장'...가수 해바라기

2012.07.11.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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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들의 노래를 들으면 노래가 가진 힘이 얼마나 큰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사랑으로', '행복을 주는 사람' 등 따뜻하고 진실한 노래로 듣는 이로 하여금 사랑과 희망을 느끼게 합니다.

포크의 거장, 해바라기의 이주호, 강성운 씨는 오늘 이슈&피플에 출연해 최근 낸 새 앨범을 소개하고 38년 음악 인생을 털어놓았습니다.

해바라기 이주호 씨는 그동안 잘 지내면서 체중 감량을 25kg 하고 새 가사도 썼다고 말했고 강성운 씨는 지난해 결혼을 했는데 자녀를 2명은 낳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새 앨범 '2012 해바라기 한 송이'는 지난 9일 발표했는데 12년 만에 나오는 정규앨범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주호 씨는 스위스 바젤에서 20년 전에 만든 '해지는 강변'을 들으면 아름다운 추억이 살아날 것이라면서 또 '캠퍼스 러브'는 캠퍼스 잔디위에서 사랑을 나눈 추억을 떠오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타이틀곡 '해지는 강변에 홀로 찾아'를 즉석에서 기타 반주로 노래해 스튜디오에 따뜻한 감동의 물결이 넘치기도 했습니다.

이주호 씨는 지난 1975년 해바라기가 결성돼 활동했는데 몇 번 멤버 교체가 있으면서 해체와 재결성을 거듭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999년 해바라기 팬이었던 통기타 가수 강성운 씨가 이주호 씨와 합류해 활동을 같이하게 되었다고.

강성운 씨는 학교 축제 때 해바라기 노래를 따라하는 아마추어였다며 대선배와 활동을 하게되어서 처음에는 꿈인가 생신가 했다며 가요계의 한 획을 긋는 선배들의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요청으로 애창곡인 '내 마음의 보석상자', '행복을 주는 사람', '사랑으로'를 즉석에서 한 소절 씩 잇달아 불러서 감동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습니다.

국민가요인 '사랑으로'는 지난 1986년 아시안 게임 때 같이 부를 노래를 만들기 위해 구상을 했던 곡이었으나 가사가 안 나왔고 또 1988년 올림픽 게임 때에도 쓰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다가 1988년 '네 자매 자살 기도 사건'을 신문에서 보고 영감이 떠올라서 1분 30초 만에 가사를 완성했다며 한 번 두 번 부르는데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애착이 가는 노래를 꼽는다면 역시 '사랑으로'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이주호 씨는 힘든 사람 위해 또 낮고 어두운 곳에서 노래로써 행복을 나눠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강성운 씨는 국가가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어야 하겠지만 국가가 챙기지 못한 곳을 신경을 써서 행복한 노래를 나눠주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나가수' 출연 제의가 오면 의향이 있느냐는 앵커질문에 이주호 씨는 이른바 서바이벌 프로에 출연하지 않을 것이라며 서바이벌 속에 자신이 들어 가 있는 모습을 생각하면 안쓰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앵커가 '불후의 명곡'에서 해바라기의 노래로 경연을 하고 싶다고 요청이 왔을 때 거절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노래를 갖고 승패를 가르는 것은 평화가 깨지고 행복이 깨지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주호 씨는 특히 이긴다는 애씀보다는 자신의 힘을 나눠주는 것으로 감동을 주는 기쁜 프로가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는 따뜻한 듀엣, 해바라기의 음률을 이슈&피플에서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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