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②] 하지원 "'병원선' '맨헌트', 도전은 계속.. 매 순간이 감사"

[Y터뷰②] 하지원 "'병원선' '맨헌트', 도전은 계속.. 매 순간이 감사"

2017.10.04.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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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②] 하지원 "'병원선' '맨헌트', 도전은 계속.. 매 순간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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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하지원은 하지원이다 싶었다."

배우 이순재가 MBC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에서 활약 중인 하지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병원선'이 첫 방송 이후 수목극 1위 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작품성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하지원의 연기력은 역시나 명불허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최근 경남 거제도의 촬영장에서 만난 하지원의 두 눈은 충혈 돼있었다. "하루에 1시간씩 자고 있다"면서도 "의사 역할은 처음이다. 재미있게 연기하고 있다"고 환한 미소를 잃지 않은 그의 모습은 그야말로 베테랑이었다.

하지원은 '병원선' 촬영 도중 영화 '맨헌트'(연출 오우삼)로 제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다. '맨헌트'는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하지원은 지난 6일 현지로 출국해 8일 오우삼 감독과 레드카펫을 밟고 해외 매체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는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제작진이 합작한 영화로 한 변호사가 동료 살인 누명을 쓰고 진실을 밟히는 범죄액션 장르다. 하지원은 킬러 역을 맡아 열연했다.

[Y터뷰②] 하지원 "'병원선' '맨헌트', 도전은 계속.. 매 순간이 감사"

하지원은 4~5년 전부터 해외로 무대를 넓히기 위해 문을 두드렸다. 2013년에는 미국 할리우드 최대 에이전시인 UTA와 계약을 체결하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의 도약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원은 "나는 도전을 너무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왜 이렇게 무모하냐는 소리도 들은 적 있어요. 그런데 꿈과 목표가 있다면 도전을 하는 게 맞지 않나요? 그래야지 제 꿈에 더 빨리 닿을 수 있잖아요. 저는 도전을 할 때 살아있는 느낌을 받아요. 사실 도전을 한 뒤 결과가 없으면 그 당시에는 실패로 보일지 몰라도 어느새 내가 원하는 것에 다다른 하나의 원인이 돼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 생에서 도전은 빠질 수 없는 하나의 키워드에요."

하지원은 "내가 배우로 살아가고 있는 이 순간순간이 너무 행복하다. 감사하고 신이 난다"고 강조했다. 하루에 1시간씩 자는 촬영 현장이 그에게는 고마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의 연기 열정 때문일까. 하지원에게는 수많은 히트작이 있다. KBS, MBC 연기대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그를 롤모델로 꼽는 후배들 역시 많다.

"저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거든요. 그래서 후배들이 롤모델이라고 얘기해줄 때마다 감사하고, 후배들의 롤모델이 바뀌지 않도록 내가 하는 일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웃음) 조금 더 제 자신을 다잡아야겠다는 마음도 먹게 되고요. 제가 이순재 선생님을 닮고 싶고, 존경하는 것처럼 저도 후배들에게 좋은 선배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계속 도전하고 노력해야겠죠."

YTN Star 조현주 기자 (jhjdhe@ytnplus.co.kr)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출처 = '맨헌트' 스틸컷, YTN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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