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제주특산 다금바리 종자 대량생산 성공

최고급 제주특산 다금바리 종자 대량생산 성공

2018.09.22. 오전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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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연안에서 주로 잡히는 최고급 어종인 다금바리의 대량 종자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먹이 계열과 수질 관리 등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돼 어민 소득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됐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 특산 어종인 다금바리 치어를 바다에 방류합니다.

치어들은 습관적으로 숨을 곳을 찾아 바위틈으로 몰려듭니다.

육상수조에서 사육한 이 치어는 방류에 가능한 5cm 이상 자란 것입니다.

이렇게 방류된 치어는 3년 정도 지나면 1kg까지 성장해 어획할 수 있습니다.

지난 5월 우량 어미로부터 인공 수정을 거쳐 100일 정도 사육한 것으로 대량 종자 생산에 성공해 방류됐습니다.

[강형철 /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연구사 : 어미 영양 관리를 철저히 해서 수정률과 부화율이 개선됐고 먹이를 초소형으로 만들어서 공급해서 생산량이 증가했습니다.]

초고급 어종인 다금바리는 치어 당시 입이 작고 까다로운 식성 때문에 그동안 사육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몇 년간의 먹이 계열에 대한 연구와 수질 관리 개선 등으로 대량 생산에 성공하게 됐습니다.

다금바리 치어 방류는 그동안 소규모로 지속해서 이뤄졌는데, 대량 방류가 가능해져 어민 소득에도 도움을 주게 됐습니다.

[김문관 /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장 : 다금바리 방류 전에는 위판량이 1.3톤에 불과했지만, 방류 후에는 13톤으로 늘었습니다.]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이 다금바리 치어를 방류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7년부터입니다.

올해부터는 다금바리 외에 능성어와 붉바리 등 치어를 생산해 연말까지 10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입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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