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호우특보...내일까지 150mm

전북지역 호우특보...내일까지 150mm

2018.08.31. 오전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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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충북과 충남 지역에 머물던 비구름이 내려오면서 전북 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어젯밤 전북 군산에는 시간당 6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일부 도로가 침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북지역에는 내일까지 최대 150mm 가까운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전북 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져 있다고 하는데, 지금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충청지역에 머물던 비구름이 남하하면서 이곳 전주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보시는 것처럼 전주 도심을 가로 지르는 하천에 물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는데요.

하천 산책로 주변까지 물이 차면서 하상도로 곳곳 역시 통제된 상황입니다.

이곳 전주에는 시간당 20mm가 넘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밤사이 전북 군산과 익산, 일부 산간지역에만 내리던 비가 점차 전북 전체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북에서는 전주를 포함해 군산과 김제, 완주 등 10개 시·군에 호우 경보가 이 지역을 제외한 모든 곳에 호우 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도 많은 곳은 시간당 40mm가량의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는 곳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수량을 보면 전북 군산 말도가 367mm, 군산이 197mm, 완주가 157mm, 익산이 144mm, 부안이 110.5mm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주는 94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비구름대가 서해안 군산에서 전남 지역으로 계속 남하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전북지역에는 내일까지 최고 150mm의 많은 양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 피해 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밤사이 폭우가 쏟아진 전북 군산에서는 피해도 발생했는데요.

군산에는 어젯밤 10시에서 자정 사이에 시간당 60~7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전북 군산시 조촌동과 미룡동, 산북동 인근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사람 무릎높이까지 물이 차서 지금 군산시에서 나가 배수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또 전북 익산에서도 도로 침수가 11건 접수됐고, 딸기 재배 비닐하우스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배수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또 나무 한 그루가 넘어져 2차선 도로를 막아 지금은 치우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북 완주군에서도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완주군 용진읍 대영아파트 인근에 배수로가 막히면서 침수가 이뤄졌고 지금은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전북 혁신도시에 있는 도로도 침수됐지만,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피해 접수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전북에는 태풍 솔릭에 이어 연이어 폭우가 쏟아지면서 특히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아 산사태 우려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전북 전주 삼천에서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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