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 뿌린 '솔릭'..."서남부 비 더와야"

단비 뿌린 '솔릭'..."서남부 비 더와야"

2018.08.24. 오후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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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솔릭'은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되는 단비를 뿌리고 한반도를 빠져나갔습니다.

우려했던 침수나 낙과 피해도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태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40여 일 만에 내린 굵은 빗방울이 잦아들자 부지런한 할머니가 텃밭을 돌보러 나섰습니다.

타 죽어가던 밭작물에 응급조치로 복합비료를 뿌려줍니다.

[이정순 / 전주시 원동 : (이번 비가 어땠어요? 농작물에는?) 깨하고 생강이랑 뭐든지 다 말라죽는데 약비 왔죠.]

강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도 우려했던 만큼 크지 않았습니다.

태풍이 상륙한 전남 일부 지역에서만 피해가 발생했고 전북과 충북 등에서는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거의 없었습니다.

애써 봉지를 씌운 배가 이렇게 과수원 곳곳에 떨어져 있지만 우려했던 만큼의 낙과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화기 때 이상저온과 폭염 때 햇빛 데임으로 피해를 본 사과 농장은 이번 비로도 해갈이 덜 됐습니다.

햇빛이 직접 닿지 않도록 뿌려놓은 탄산칼슘이 아직 과실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정준용 /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장 : 이번 태풍으로 비가 동반이 돼서 전남북과 충북을 지나는 지역에서는 가뭄이 일부 해소됐습니다만 충남이나 경남지역에는 아직도 물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비로 전국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가까스로 50%를 회복했습니다.

111년 만의 불볕더위에 바짝 마른 땅을 적시려면 몇 차례 더 시원한 단비가 와야 합니다.

YTN 송태엽[tay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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