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더위·미세먼지에도 나들이객 '북적'

한여름 더위·미세먼지에도 나들이객 '북적'

2018.05.26. 오후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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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치솟으면서 마치 여름이 온 것처럼 더웠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였지만, 전국 곳곳에서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제트스키가 시원하게 질주합니다.

아직 해수욕장이 문 열기 전이지만, 더위를 피해 보려는 나들이객들이 몰렸습니다.

모래사장에서 일광욕을 즐기기도 하고, 바닷물로 뛰어들기도 합니다.

[나진실 / 부산 해운대구 : 오랜만에 바다에 왔는데 바람도 시원하고 정말 여름이 온 것 같아요. 지금 모래축제도 하고 있어서 구경도 할 수 있고 사람도 정말 많고….]

도심 속 축제장도 북적였습니다.

나무 그늘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사생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

물이 있는 곳 역시 아이들의 놀이터가 됐습니다.

온몸이 흠뻑 젖는 줄도 모르고 물놀이에 빠져듭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기도 했지만, 집 밖에서 주말을 즐기려는 발걸음은 막지 못했습니다.

[최지혜 / 세종시 도담동 : 미세먼지가 있다고는 하는데 날씨가 좋아서 안 나올 수는 없고 해서 아이들과 함께 나왔거든요. 세 가족이 나오다 보니까 아이들끼리도 친해지고 즐거운 시간이 되는 거 같아요.]

서울의 낮 기온이 29.6도까지 치솟는 등 올해 들어 가장 더웠던 날.

한여름 같은 더위와 미세먼지에도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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