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가 빌려 간 돈 갚아라" 형수 살해하고 불 지른 70대

"조카가 빌려 간 돈 갚아라" 형수 살해하고 불 지른 70대

2018.03.22. 오후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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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빌려 간 돈 갚아라" 형수 살해하고 불 지른 7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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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에게 빌려준 2천만 원을 형과 형수에게 대신 갚으라고 요구하다 이를 거절한 형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26일, 정 모(77) 씨는 전북 군산의 한 아파트에서 형과 형수를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집에 불을 질렀다. 형수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형은 얼굴을 심하게 다쳤다.

정 씨 역시 연기를 들이마시고 의식을 잃었으나, 병원 치료를 받고 현재는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경찰에 붙잡힌 그는 "조카에게 전 재산을 빌려줬는데 갚지 않았고, 이에 형수에게 대신 갚으라고 요구했으나 형수가 욕을 하며 거절해 홧김에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정 씨는 형수를 흉기로 8차례나 찌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해 정 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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