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이국땅에 희망과 용기 북돋아주는 재능기부

먼 이국땅에 희망과 용기 북돋아주는 재능기부

2018.02.08. 오전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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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 바세코는 필리핀에서도 주거 환경이 열악한 지역 가운데 한 곳인데요.

청주대 학생들이 매년 이곳을 찾아 재능기부와 봉사 활동을 벌이며 온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 주민들이 대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태양광 시스템을 조립하고 있습니다.

처음 해보는 작업이지만 학생들의 조언으로 어느새 태양광 시스템이 완성됩니다.

태양광으로 충전해 사용하는 전구로 이제는 밤에도 일상생활이 가능해졌고 공부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의 대학생들이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의 빈민촌 바세코를 찾아 30 가정에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했습니다.

[김동규 / 청주대 태양광에너지공학과 : 이 지역이 정전이 많이 일어나는데 태양광 소형 LED 시스템을 설치해줘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서 좋았고, 이걸 받은 사람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봤을 때 저도 정말 뿌듯했습니다.]

바세코는 주민 11만 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주민증 없이 생활하는 빈민촌입니다.

특히 마약과 매춘 등이 횡행할 정도로 환경이 열악한 곳인데 청주대는 2014년부터 매년 이곳에 봉사단을 보내고 있습니다.

올해는 치위생학과와 간호학과, 그리고 영화학과 등의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각종 건강교육은 물론 주민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교육을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재능을 나눠주는 봉사지만 오히려 학생들이 얻는 것도 많습니다.

[황지선 / 청주대 공예디자인학과 : 제가 배운 것들을 아이들과 함께 나누면서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까 저까지 행복해지고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봉사단의 항공료를 포함한 모든 비용은 청주대 측이 부담했습니다.

청주대 학생들이 바세코를 찾은 것은 이번이 5번째로 매년 찾아오는 학생들의 나눔으로 이 지역에 희망과 온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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