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스포츠센터 건물에 큰불...16명 사망·10여 명 부상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에 큰불...16명 사망·10여 명 부상

2017.12.21. 오후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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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제천에 있는 스포츠 시설 건물에서 불이 나 현재까지 16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문석 기자!

우려했던 대로 사망자가 많이 나왔군요?

[기자]
오늘 오후 3시 50분쯤 충북 제천시 하소동 8층짜리 스포츠센터 건물 1층에서 난 불이 큰불로 이어졌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사상자가 많습니다. 앞서 50대 여성이 사망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건물 내에 갇힌 것으로 알려졌던 다른 15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돼 사망자가 16명으로 늘었습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사망자들은 모두 2층 사우나에서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밖에도 3명이 옥상에 대피했다가 구조되는 등 모두 1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장에 있던 제보자들은 스포츠센터 안에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해서 추가 인명피해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소방본부가 현장에서 잔불 정리를 하면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 2층과 3층에는 사우나, 4층에서 7층에는 헬스클럽, 8층에는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습니다.

특히 사우나에서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불은 필로티로 된 건물 1층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서 시작해 위쪽 상가로 번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기가 많이 발생해 진화와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번 화재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가 화재 상황을 보고받고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행정안전부장관과 소방청장을 화재 현장에 급파해서 현장 대응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습니다.

소방본부는 현재 가용 장비와 인력을 모두 동원해 마무리 진화작업과 수색 작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1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요, 화재 상황하고 진화 작업 상황 혹시 파악이 가능합니까?

[기자]
진화는 거의 끝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불이 큰 불을 잡았다고 하더라도 조그마한 불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잔불 작업을 하면서 수색작업을 동시에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큰 불은 잡힌 지 오래됐고요, 현장에서 잔불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잔불 작업이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는 좀 더 파악을 해 주시고요.

지금 병원으로 옮겨지신 분들이 제천의 명지병원과 서울병원에 10여 명이 입원해있는 상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10여 명이 나눠서 입원해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사망자가 어디로 이송됐는지는 아직 얘기가 전해지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18명 정도가 이송이 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사망자가 포함돼 있으니까 이송자는 전체 20여 명 정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1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10여 명은 연기를 마시거나 작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현재까지는 1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앞서서 3시 54분에 불이 나서 한 2시간 가까이는 1명 사망으로 집계되다 갑자기 무더기로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가되면서 16명으로 늘었어요.

그러면 계속해서 목욕탕에 있던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 위로 헬스클럽하고 음식점이 쭉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한 잔불 정리 작업은 지금 진행 중인 걸로 이렇게 봐야 되는 건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지금 콘크리트 건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완전히 불이 진화됐다라고는 현재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본부에서도.

현재 계속 잔불 정리 작업을 하면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고요.

현장에서도 계속 이 불이 다시 또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주의하면서 수색 작업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수색 작업 상황에 따라서는 추가 피해자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으로 봐야 되는 거군요?

[기자]
네, 소방본부에서 현재 그럴 가능성을 열어둔 채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추가적으로 새로운 소식이 들어오면 또 전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이문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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